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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 한방에서 본 알레르기 비염

  • 관리자 | 기사입력 2013/04/25 [02:1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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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코 점막이 어떤 특정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연속적인 재채기 발작,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가 막히는 비폐색 등 3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원인으로 항원/항체 반응설, 면역저하설이 있으며 유전적 경향이 있어 부모 중 어느 한쪽에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으면 자식이 걸릴 가능성은 50%, 부모 양쪽에 질환이 있는 경우 그 가능성은 75%로 증가하게 된다. 

또 교통수단의 발달, 주거환경의 변화, 대기오염의 증가나 스트레스 증가 등이 코에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 된다.

한방에서는 비염을 비색(鼻塞), 비구(鼻), 비연(鼻淵)이라 한다. 

외적 원인은 폐가 찬 기운에 감촉돼 발생하는 것으로 증상으로는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며 재채기를 하면서 목소리가 무겁고 변하는데 이는 양방에서 보는 항원항체이론에 부합되는것이다. 

내적 원인은 인체 내 오장육부(五臟六腑)의 부조화로 인해 발생돼 치료가 잘되지 않으면서 만성적으로 지속되는데 양방에서 보는 면역저하설에 해당된다.

◈ 오장육부의 부조화가 원인
첫째, 만성비염이 있는 환자 중 1년 내내 늘 감기를 달고 살면서 비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체내의 양기(陽氣)가 떨어져 계절의 기온변화에 순응하지 못하는 경우다. 

이때는 단순히 막힌 코만 뚫어 주는 약을 쓸 게 아니라 체내의 부족한 기(氣)를 보충해 몸의 면역력을 강화하면 비염도 많이 개선될 수 있다.

둘째, 한방에서는 우리 몸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영양물질을 정(精)이라 하고 정이 충만해지면 거기서 기(氣)가 생긴다고 본다.
 
정(精)이 부족해지면 요통·어깨결림·어지러움·두통·빈뇨(頻尿)·하지무력(下肢無力)과 함께 비염이 발생하는데, 이는 코를 정기의 통로로 보기 때문에 체내의 정기가 부족해지는 경우 비염이 나타난다. 

이때는 보정(補精)을 시키는 약물로써 보충해주면 비염이 많이 개선된다. 실제로 성인 남성이나 학생들은 이 경우에 해당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셋째, 한방에서는 얼굴에 오장육부(五臟六腑)를 다 배속(配屬)시킬 수 있는데 코는 얼굴의 정중앙에 위치하면서 몸의 배(복부)와 통한다. 

사람은 누구나 배가 따뜻해야 하는데 복부의 냉증(冷症)이 있으면서 수족이 찬 경우에는 코에도 영향을 미쳐 비염이 생긴다. 

이때는 복부를 데워 주는 약물을 사용하면 비염이 같이 개선되는데, 이런 환자들이 수영 같은운동을 하면 찬물에 노출되므로 비염이 더 악화될 수 있다.

넷째, 여자의 경우 갱년기 즈음에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면서 한열(寒熱)이 동반된다. 

이러면서 체내의 진액(津液)이 마르면서 비강(鼻腔)이 건조해져서 비염이 유발되는데 이때는 한열(寒熱)을 조절하면 비염이 치유된다.

자신의 증상에 맞는 한약요법을 병행하면서 침치료를 받으면 많이 호전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것은 한의사의 진찰을 받아 자신의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 031-71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