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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해요ㅣ이다건 성남시 녹색어머니회연합회장

  • 관리자 | 기사입력 2013/05/27 [04:5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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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안전을 책임지는 깜박깜박 ‘초록 엄마 신호등’

싱그러운 녹색의 아침에 반갑게 웃는 얼굴로 인사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무단횡단에 덜컥 놀라는 마음은 눈 녹듯 사라지고 더 없이 행복해진다는 이다건(47) 성남시 녹색어머니회연합회장. 아이 때문에 하얀 장갑만 끼고 깃발도 없이 녹색어머니회 교통봉사를 시작한 인연이 14년 정도 됐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원인 1위인 안전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교통사고가 45.7%로 가장 비중이 크다”며 “성남시 녹색어머니회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등·하굣길 교통안전지도 봉사와 교통안전교육, 교통사고예방 캠페인을 통해 우리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 일은 더워도 추워도 비가 와도 해야만 하는 ‘자식 사랑 실천’ 봉사”라고 한다.

또 중원모범운전자회 활동하면서 모란장날과 대원사거리에서 여자로서는 유일하게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수신호 교통봉사, 수정구 교통모니터 활동 등 종횡무진 따뜻한 마음의 손짓을 전하고 있다.

“경찰과 유사한 복장으로 모란장날에 호루라기를 불면서 수신호 교통봉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쑥스럽고 무섭기도 했어요. 지금은 제 수신호에 따라 차들이 원활하게 빠져나가고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건널목을 건너며 ‘고생하십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한마디 하는 날이면 호루라기 소리는 노래가 되고 어린아이처럼 신바람이 납니다. 교통봉사가 제 체질이며 천직 같아요.”

추운 겨울 만삭일 때도 교통봉사를 했다는 이다건 회장은 앞으로도 서로 같이 배려하며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봉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아낌없는 격려와 힘찬 응원은 ‘초록 엄마 신호등’을 더욱 더푸르게 할 것이다.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