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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허리 삐끗’ 주의하세요

  • 관리자 | 기사입력 2013/10/23 [14:2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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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입니다. 여름이 지나가고 찬바람이 불면서 갑자기 호소하는 질환을 보면, 예상 외로 감기환자보다 ‘허리 삐끗’ 환자가 더 많습니다.

보통은 허리에 힘을 주지 못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움직이지도 못하기 때문에 매우 당황하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웃거나기침을 할 때 통증 부위가 심하게 울리기 때문에 함부로 웃거나 기침을 하기도 힘들지요.

이런 경우 환자에 따라서 그 통증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응급실에서 MRI 촬영을 하거나, 심지어 입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허리 삐끗’ 환자의 경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디스크나 좌골신경통과는 그 병의 원인이 다릅니다. 이런 경우는 평소 척추상의 문제 유무와 상관없이 올 수 있습니다. 즉 척추와는 무관한근육통의 일종으로, 한의학적으로는 신허요통이나 담음요통의 범주에 해당됩니다.

보통의 경우 ‘허리 삐끗’ 환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정황이 포착되기 마련입니다.

(1) 최근에 피로하거나 무리했다.
(2) 나쁜 자세, 특히 오래 서있거나 오래 앉은 자세를 많이했다. 심지어 소파에 누워서 나쁜 자세로 TV 시청을 오래 했다.
(3) 환절기에 허리 근육 쪽이 따뜻해야 하는데 미처 보온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침구류를 여름 것으로 아직까지 사용했다.
(4) 갑자기 무엇을 들거나 하는 행위를 했다. 
하지만, 단순한 재채기를 심하게 하거나 화분 등을 살짝 들었는데도 올 수 있습니다.

이런 허리 통증은 근육이 심하게 뭉쳐서 생긴 통증이기 때문에 그 이유를 정확히 알고 접근하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허리가 삐끗한 경우는 보통 푹쉬면 짧게는 2주, 길게는 3주 후에 완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징적으로는 허리를 삐끗하고 최초 3, 4일간 통증이 매우 심하며, 경우에 따라 통증이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기도 합니다. 보통은 허리를 삐끗한 경우 한의원에서 침구 치료를 하면, 그 통증 기간이 약 1주일에서 10일 내외로 단축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집에서는 몇 가지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절대 음주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보통 남성의 경우 허리가 시큰거리는 것에도 불구하고 음주를 한 후 그 통증이 매우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허리 통증 최초 3, 4일간은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이 뭉친 경우, 가벼운 스트레칭 이외에는 무리한 운동이 통증을 악화시킵니다. 헬스 트레이닝을 매일 하는 분이나 골프 라운딩 약속이 있는 분의 경우, 무리하게 운동을 해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셋째, 똑바로 누워서 주무시는 것보다는 허리가 눌리지 않게 옆으로 누워서 주무시거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똑바로 누워서 무릎을 굽힌 자세로 주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근육이 뭉쳐 있으므로 따뜻한 찜질을 자주 하시고, 진통 소염 효과가 있는 외용제를 통증 부위에 바르고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의원에서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침, 뜸, 부항 요법 등이 통증을 경감시키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데 매우 유용한 방법입니다. 

가을철 환절기에는 이러한 ‘허리 삐끗’한 경우 외에 목, 어깨 뭉침 등도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대비하셔야 합니다.

문의 : 031-718-9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