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건립공사가 추진 10년 만에 본격화 돼 11월 14일 첫 삽을 떴다. 성남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수정구 수정로 171번길 10 의료원 건립 부지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최윤길 시의회의장, 관련 단체, 자문병원 관계자 등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2017년 7월 개원을 목표로 1,931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태평동 옛 시청부지에 건축 연면적 8만2,819㎡,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된다. 501병상, 22개 진료과, 43개 진료실을 갖추며, 66명 전문의가 상주한다. 현대 의료분야의 핵심영역인 심혈관·뇌혈관·소화기·관절센터와 예방진단·재활치료 등 포괄적 건강관리를 돕는 건강증진센터가 들어선다. 아울러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해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게 된다. 시는 4년여 건립 기간 공사인원의 50%를 성남시민으로 고용하고 건설 현장 식당 운영을 제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교통, 먼지, 소음과 진동 등에 관한 관리 감독도 철저히 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성남시의료원 설립은 2003년 본시가지 종합병원 두 곳이 폐업하면서 주민 발의로 추진됐다. 지난 10년 동안 병원의 적자 운영 논란 등을 이유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지 못하다가 민선5기 들어 공공의료 확충에 대한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설립계획을 확정하고, 2011년 10월 구 시청사 철거에 이어 2012년 2월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올해 네 차례에 걸친 시공사 공모 입찰과 공동설명회, 경기도 기술심사 끝에 조달청이 실시설계 적격자(시공사)로 울트라건설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9.5)해 성남시는 주민설명회, 건축협의 등 절차를 밟아 이번에 기공식을 하게 됐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본시가지 의료거점 역할을 잘 수행하게 될 것이다. ‘착한 적자’를 감수하고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공공의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위생과 의료원정책팀 보건위생과 의료원건립팀 031-729-3112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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