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로 일가족이 동반 자살을 하는 등 복지 소외 계층의 삶이 위협받고 있음이 드러나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지역의 한 민간 사회 복지운동 단체가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기탁받은 식품및 생필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 13일 오후 3시 어려운 이웃들에 식품과 생필품을 기탁받아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을 하는 <성남기초푸드뱅크>와 <성남열린푸드마켓>이 <경기광역 푸드뱅크>와 <신세계 이마트>의 후원으로 15개 품목의 식품및 생필품을 200여명의 생계 곤란가정을 초청해 무료로 나누어 주는 [희망배달마차] 행사를 모란역 근처 성남동복지회관 앞에서 개최했다. [희망배달마차]는 경기광역 푸드뱅크가 2014년 상반기 중 시범 실시하고 있는 푸드뱅크 서비스의 하나로써 기존 푸드뱅크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주민과 긴급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별도로 선발하여 거주지역으로 찾아가서 필요한 물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이동마켓’이다. 이 사업은 그 지역의 이마트가 재정및 물품을 후원하고 해당 지역의 기초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이 주관하는 협력 사업으로써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 배분 장소와 대상을 바꿔가며 정기적으로 물품 제공하여 생활이 어려움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28일 구정을 앞두고 야탑3동 주민센터에서 가진 [설명절 음식나눔 희망배달마차]에 이은 두번째 행사이다. 행사를 주관한 <성남기초푸드뱅크> 와 <성남열린푸드마켓> 은 성남지역 푸드뱅크 운동을 선도해 온 대표적인 음식나눔기관이다. <성남기초푸드뱅크>는 년 15~20억 상당의 음식물을 기탁받아 어려운 개인과 복지시설, 무료급식소에 배분하고 있으며, <성남열린푸드마켓> 은 성남시가 선발한 500세대의 긴급지원대상 가정들이 월 1회 정기적으로 필요한 생필품을 선택할 수 있는 무료마켓을 운영 중이다. 이날 [희망배달차마] 행사에는 성남동복지회관의 자원봉사자 12명이 꽃샘 추위 가운데서도 2~5시까지 200여명에게 생필품 배분작업을 도왔으며 이동이 불편한 이용자들을 위해 차량봉사자들이 차량을 운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안진 <성남기초푸드뱅크> 센터장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국가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대상가정에 생필품을 공급함으로써 기본 생필품 마련에 부담을 안고 있는 가정들에게 필수적으로 필요한 기초 생필품을 제공하여 용기를 심어주고 경제적 안정을 돕고, 심리적 연대감을 형성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희망을 나누고자 이 행사를 갖게 되었다.”며 “비록 충분치 않은 양이지만 이러한 자발적인 나눔이 많아지고 다양해져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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