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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올바르게 받고 건강 지키세요

건강칼럼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4/09/24 [15:0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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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직업환경의학과 강사     © 비전성남
 
요즘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수년 전부터는 강남의 병원 곳곳에서 수천 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건강검진 상품이 출시돼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과연 이러한 건강검진을 받으면 내 몸을 구석구석 훑어 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부모님께 건강검진을 해 드려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고민은 누구나 해볼 것이다.
쌀쌀한 바람이 부는 환절기는 특히 뇌심혈관계 질환(뇌졸중·심근경색)이 발생하기 쉬운 급격한 온도변화가 있어 조심해야 할 때다. 이번에는 건강검진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Q 건강검진이란 무엇이고 왜 받아야 하나요?
A 질병은 발병하고 낫기까지 질병 전 단계, 잠복기 등을 거쳐 진행됩니다. 따라서 질병을 비교적 조기에 발견해 진행을 막고 조기치료를 해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건강검진을 시행합니다.

Q 건강검진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현재 국가가 진행하는 건강검진은 신생아·임산부·학생·영유아·일반·생애전환기·암검진 등으로 다양합니다. 직장에서 유해인자를 다루는 근로자들은 특수건강검진도 받습니다. 대개 직장과 건강보험을 통해 일반건강검진을 1~2년마다 한 번씩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 개인이 선택적으로 종합 건강검진, 맞춤형 건강검진 등을 받으며 대기업들은 일반건강검진에 종합검진을 더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비싼 종합검진을 받으면 ‘싼’ 검진보다 더 좋은 것 아닌가요?
A 건강검진은 자기 몸에 대한 ‘시험’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내 몸이 건강하고 튼튼하고 평소에도 좋은 건강
습관들을 가지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간단한 시험을 통해 내 몸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비싼 종합검진의 경우 다양한 항목이 검사에 포함돼 있는데, 문제점이 수십 가지 발견됐다고 해도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나 사후관리 없이는 헛돈만 쓰는 것과 같습니다.

Q 건강검진에는 다양한 항목이 많은데 꼭 필요하고 효과가 있는 검사는 무엇인가요?
A 우리나라 사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뇌심혈관계 질환과 암입니다. 그 중 뇌심혈관계 질환은 대개 고혈압·당뇨·대사증후군 등 생활습관성 질환이 문제가 돼 발생하며, 이는 일반건강검진 중의 콜레스테롤·체질량지수(BMI)·혈압·공복혈당 등을 통해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건강검진은 꼭 받고 현재의 뇌심혈관계 질환 위험요인들을 확인하고 개선하려고 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암검진 중에는 국가 암검진으로 위암(2년마다 위내시경), 자궁경부암(2년마다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유방암(2년마다 유방 촬영술), 대장암(1년마다 대변 잠혈검사 혹은 5년마다 대장내시경), 간암(간염보균자의 간초음파와 피검사) 등 5대 암에 대한 검진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 질병들은 정기적으로 검진했을 때 암의 발견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입니다. 아직까지 폐암에 대해서는 조기발견의 이득이 없어서 금연만이 유일한 대책입니다.

Q 건강검진에서 이상소견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A 건강검진 후에는 꼭 사후관리를 받으셔야 합니다. 검사기관에서 결과에 따라 사후관리를 해주거나 보건관
리대행 기관에서 정기적으로 회사를 방문해 관리하게 됩니다. 지역 내 가까운 근로자건강센터가 있다면 법
적인 건강검진 사후관리 기관이므로 이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금연·식이습관·운동 등 다양한 건강증진 상담을 받아보신다면 다음 번 검진에는 건강한 결과를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1577-6497, 전국 근로자건강센터
경기동부 근로자건강센터 031-739-9301 www.gdwh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