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집안 한 구석에 쓸쓸하게 자리만 지키고 있는 자전거. 큰맘 먹고 샀는데 고장이 나서 골칫거리로 전락한 자전거를 보면서도 마땅한 자전거 수리센터를 찾지 못해 고민이었다면, 이제 그 고민은 끝내도 좋다. 성남시는 오는 3월 2일부터 자전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를 운영한다. 고정식 자전거 수리센터(분당구 야탑동 485-18번지(만나교회 뒤))와 동별로 찾아가는 이동식 수리센터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전거 수리센터는 타이어 펑크 수리, 브레이크와 기어 정비, 무시 고무교체, 체인 기름칠, 오일보충 등 간단한 정비 서비스를 무료로 해 준다. 일부 부품 교체비는 이용자 부담이지만, 도매가격으로 원가에 공급해 재생이 가능한 자전거의 수리와 리폼을 지원한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를 통해 자전거 이용자의 시간적·경제적 부담 경감, 재생 자전거 활용 등 다각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성남시민 자전거 보험’에 가입해 시민들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보험료는 전액 성남시가 부담한다. 성남시민이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피보험자가 되며, 국내에서 자전거로 인한 각종 사고에 대한 보험혜택을 1년 단위 계약으로 받을 수 있다. 보험혜택 대상은 최초진단이 4주 이상인 사고자다. 시는 자전거 보험계약 체결로 시민의 안전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베란다에 방치돼 있던 자전거 작동상태를 점검해 머잖아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탄천변의 봄 꽃길을 자전거로 누벼보는 것은 어떨지. 도로과 자전거문화팀 031-729-3302 정경숙 기자 chung0901@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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