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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그늘진 곳에 희망의 불씨를!

뇌병변 환우 돕기 천사데이 자선 콘서트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5/10/22 [15:4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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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의 벽돌이 쌓여 큰 기둥이 되듯 적은 금액의 성금이 모여 힘든 사람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으면 한다”며 “사람을 살리는 것에 쓰는 돈이기 때문에 전혀 아깝지 않다”는 열 살 손재현(도촌초) 어린이는 모금함에 선뜻 용돈 2만 원을 넣는다. 재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천사들이 10월 4일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천사데이 자선콘서트 행사장에 모였다.
성남천사운동본부가 개최한 이번 자선콘서트는 2년 전 학교폭력으로 인해 뇌병변 장애를 얻고 현재 투병 중인 강기동(16세) 학생과 절망에 빠진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가요, 국악, 민요, 댄스 동아리 등 재능봉사자들이 공연을 펼치는 가운데 시민들의 도움의 손길은 모금함을 채워갔다.
이 자리에서 신재철 성남천사운동본부장은 “환우가 건강을 되찾아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당겨주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성남희망천사본부는 2004년 12월에 발족, 고통과 절망에 빠진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최악의 상태로 추락함을 예방하는 최후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는 것에 목적을 둔 희망지킴이 운동으로 천사들의 기금으로 운영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매월 1만원씩 후원금을 납부하는 회원을 천사로 모집하고, 시민들의 제보에 의해 긴급 지원이 필요한 이웃에게 생계비·병원비·난방비 지원은 물론 매월 소외 계층을 위한 반찬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도배와 장판, 보일러 수리, 집 청소, 지붕 수리 등을 전담하는 ‘천사봉사기동대’, 지역 내 병원과 연계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웃을 위한 의료 활동을 진행하는 ‘천사의료봉사’,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위한 ‘천사목욕봉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년 10월 4일, 천사데이에는 암환자등 육체적·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 자선콘서트를 개최하며그날의 수익금으로 새생명 살리기 희망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