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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전통시장 소셜방송국 ‘정류장’

따뜻한 정이 흐르는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5/10/22 [15:5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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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과 시청자가 함께 방송을 진행한다면 어떨까. 여기 시청자도 참여하는 방송이 있다. 단대전통시장 2층에 위치한 소셜방송국 ‘정류장’이다. ‘따뜻한 정이 흐르는 시장’이라는 의미의 정류장 방송은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4~5시 시장 내부와 ‘유스트림(USTREAM)’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의 빈 점포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시장 내 자투리 공간을 리모델링한 방송국은 9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해오다 22일 개국했다. 빈 점포였던 이곳은 방송국과 더불어 상인 전체가 공유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상인들이 직접 출연해 점포와 신상품 소개, 사업의 노하우 등 다양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방송된다. 특히 지난 추석 전에는 중국인 고객을 위한 중국어 방송을 하는 등 여러 형태로 진행된다.
진행자 윤나연 씨는 “정류장은 희로애락을 나누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곳”이라며 “경쟁보다 더불어 살아가는 상인 분들이 하나가 되는 소통의 공간”이라고 한다.
시청 방법은 생방송 사이트인 유스트림에 접속 후 ‘SNMARKET’을 검색하면 된다. 댓글을 달면 방송에 참여할 수 있다.방송에 출연한 이상윤(뜨게질 하는남자 대표) 씨는 “규칙적인 녹음 음악이 아닌 동료 상인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서 좋고 시장이 더욱 활기차고 밝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변화된 시장에 대한 고객의 반응도 긍정적이라서 시장도 더욱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한다. 방송국 정류장은 상인들 주최로 진행된다.
상권활성화재단 강헌수 본부장은 “방송국이 상인들 간의 결속력과 소통으로 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매개체가 돼, 시장 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한다. 그리고 상인과 고객, 더나아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서 직접 만들어 가는 방송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한다.
단대전통시장 소셜방송국 ‘정류장’의 방송은 모두 영상으로 촬영되며, 올 연말 상권활성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용하던 상가에 활기를 불어 넣고 방송인과 시청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방송, 그리하여 참여하고 소통하는 방송국 정류장! 따뜻한 정이 흐르는 방송으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우리들의 방송국이 되길 기대해본다.
현재 단대전통시장은 야채, 건어물등 각종 생활용품과 음식점, 은행 등 70여 개의 점포로 이뤄져 있다.

조여일 기자 dudlfd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