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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하는 것이 아니라 매번 배워 가는 것”

성남시 가족봉사단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5/11/25 [09:3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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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성남시가족봉사단 소속 ‘한지붕회’ 단원입니다. 아이의 봉사활동 인증 시간이 필요해 시작한 가족봉사 활동이 벌써 12년차입니다”라고 정원기(49) 한지붕회 회장이 가족소개를 하자 “와~” 하고 환호성과 박수가 터진다.
이곳은 10월 31~11월 1일 성남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석홍) 소속 성남시가족봉사단의 진도군 농어촌 일
손돕기 및 문화체험활동이 진행되는 현장이다.
‘한지붕회’는 2011년 1기부터 8기까지 23가족 130여 명으로 구성됐고 매월 넷째 주 토요일 황송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을 위한 배식과 네일아트, 안경닦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정원기 회장은 “이제는 아버지들이 더 친해져 서로 솔선수범하며 아이들이 졸업을 했어도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친목도 도모하고 함께하니 너무 좋다”면서 “봉사는 하는 것이 아니라 매번 배워 가는 것”이라며 밝게 웃는다.
성남시가족봉사단은 매년 2~3월 성남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성남시가족봉사단 활동경력이없는 가족 중 30가족 1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렇게 구성된 새로운 가족봉사단은 획일화된 봉사가 아니라, 가족봉사단 스스로 1년의 봉사활동 계획을 기획한다. 수요처를 자원봉사센터의 도움을 받아 찾아내 봉사활동을 하고 활동평가를 하며 1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자조모임의 형태로 어느 봉사단보다 단단한 가족봉사단으로 자리매김한다.
올해 결성된 12기 성남시가족봉사단은 공원 환경미화 숲 가꾸기 활동을 비롯해 장애인 거주시설 대청소, 자
원봉사박람회 봉사활동, 홀몸어르신 반찬배달, 숲 환경 정화활동, 농촌 일손 돕기 및 문화체험, 공원벤치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1박2일에는 가족봉사단 전체가 진도군 농어촌 일손돕기 및 문화
체험을 통해 더욱더 뜻깊은 활동을 했다. 올해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중학교 1학년·초등학교 3학년자녀를 둔 우주팀 조영순(45·백현동) 씨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온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서 주말을 보내다 보니 아이들과 대화가 늘어서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쭉 가족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시자원봉사센터

031-757-6223~8, http://volunteer.seongnam.go.kr

최미경 기자 cmk111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