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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립카페 ‘소리울’

진로 실습과 공정무역 체/험/공/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5/11/25 [11:2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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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울에서 상담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     © 비전성남
 

카페 ‘소리울’은 2012년 4월 주민신협 신흥점과 교육 사회적기업인 ‘유스바람개비(대표 김정삼)’가 손잡고문을 열었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옮겨가는 전환적 시기인 청소년기의 또래 친구들이 학교 안·밖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이곳은 저개발국 농부를 돕는 공정무역 커피·초콜릿 제품 판매를 통한 ‘착한 소비’를 돕는다.
동아리 커피 교육(5인 이상)과 바리스타 꿈을 가진 청소년들의 자립과 창업을 돕는 장·단기 인턴십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각종 회의나 모임행사 등에 식음료를 제공하는 케이터링 출장도 병행한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은 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유스데이(Youth Day)’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강과 다양한 생활 속 작은 공연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청소년 바리스타가 먹을거리를 내고 바리스타 체험도 직접 할 수 있다.
학교 밖 청소년 아웃리치(outreach) ‘ㅋㅋ밥차’가 매주 화요일 신흥역 4번 출구 앞 천막 심야식당(오후 7시~9시 30분)에서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 'ㅋㅋ밥차'는 입시 부담, 진로 선택, 학교폭력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을 소리울로 연계해 도움을 주는 징검다리 역할도 한다.
“내 자식을 먹이는 엄마의 마음으로 봉사한다”는 김경림(61·태평4동) 씨는 “밖에서 방황하던 아이들이 따뜻
하게 밥 한 끼 먹고 힘을 내 집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힘든 게 녹아내린다”며 “얘들아~ 밥 먹고 가~”라고 말할 때 행복하다고 한다.
이수림·최윤지(18) 양은 “좋고 편해서 셀 수 없이 많이 왔다”며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심리테스트 등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많아 재미있다. 우리에게 유익한 쉼터”라고 한다.
김정삼 대표는 “이곳은 도움이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발굴, 상담을 통해 고민을 나누고 교육해 자립하게하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사회안전망으로 구축된 공공일자리 고용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페 소리울 031-731-7933
고정자 기자 kho64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