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이재명)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아 리모델링이 추진 중인 5곳 시범 단지 가운데 4곳의 수직증축 리모델링 설계가 확정됐다. 성남시는 지은 지 20년(1995년 준공)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1006가구)의 증축형 리모델링 안전 진단 용역 결과 16개동 모두 2~3개 층을 높여 설계해도 된다는 판정을 12월 17일 받았다. 이로써 1기 신도시 분당에서 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는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6.29), 느티마을 3단지(11.28),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12.16)를 합쳐 모두 네 곳으로 늘어났다. 남은 무지개마을 4단지는 내년 2월 중 안전진단 용역을 신청해 3개월 후 결과를 받게 된다. 이번 느티마을 4단지는 6개 항목 안전진단 세부 평가에서 모두 B등급 이상을 받아 수직증축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세부 평가 내용은 ▲기울기(16개동 모두 A) ▲기초 및 지반침하(13개동 A, 3개동 B) ▲내력비(16개동 모두 B) ▲기초 내력비(16개동 모두 B) ▲처짐(16개동 모두 B) ▲내구성(9개동 A, 7개동 B)이다. 이에 따라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 조합은 현재 지하 1층, 지상 10~25층 규모의 아파트를 지하 2층, 지상 12~28층 규모로 설계할 계획이다. 가구 수는 114가구 늘어난 1120가구가 된다. 세대당 0.6면에 불과하던 주차장은 세대당 1.5대로 확대한다. 조합은 내년 2월 설계안을 확정해 성남시에 건축심의 신청,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1차 안전성 검토 용역 발주 등의 절차를 밟는다. 리모델링 공사 시작은 이르면 2017년 후반기 또는 2018년 초가 될 전망이다. 성남시 남영우 리모델링지원팀장은 “1990년 초반 대규모 공동주택이 공급된 분당지역 아파트들이 연이어 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진단에 통과하면서 낡은 주거환경을 개선할 길이 열렸다”면서 “리모델링 지원 대상 확대와 제도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성남에 지은 지 15년 이상 된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는 212개 단지, 13만6277가구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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