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후유증 극복하기
조급함 버리고 쉽고 단순한 일부터… 필요하면 동료 도움도 요청
여름휴가 마지막 날 오후, 재충전을 위한 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정말 멋진 휴가를 보내고 이젠 일상으로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오후 시간이 지나갈수록 불안한 마음은 점점 더 심해진다.
이는 내일이면 치열한 일상생활로 돌아감으로써 휴가기간의 안락과 흥분, 열정이 식어가는 것을 이미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사로운 여름햇살과 편안함을 떠나 가득 찬 업무 관련 메일상자와 끝없는 업무 목록과 다시 마주대해야 한다.
휴가 후 일상 업무로 돌아올 때 이렇게 느끼는 것은 당신 혼자만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휴가에서 일상 업무로 돌아올 때 흔히 불안과 혼란함, 방향감 상실들로 가득 차게 된다. 특히 당신의 업무량이 너무 많거나 근무환경이 너무 빠른 속도라면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일상생활로 돌아오는데 이러한 부조화를 최소화할 많은 방법들이 있다.
1. 일상업무로 곧장 돌아오지 말고 집에서 몇 일간의 적응기간을 가지고 돌아온 후에는 쉽고 단순한 일부터 시작해라.
2. 휴가에서 돌아올 때 영락없이 늦어지고 따라잡을 많은 업무들이 남아있을 것이다. 많은 음성메일, 이메일과 업무들이 있을 것이다.
괜찮다. 피할 수 없으며 당신의 잘못으로 생긴 결과가 아니다. 이런 관점으로 보도록 해라. 만약 당신이 1주일 동안 회사를 떠났는데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업무가 없다면 당신은 정말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일상업무로 돌아온 첫째 날 책상 위가 깨끗하길 기대하지 마라.
3. 다음 휴가계획을 세워라.
4. 밀린 업무를 단숨에 끝내려고 하지 마라. 정해진 시간 내에서만 일해라.
5. 도움이 필요하다면 요청해라. 밀린 업무를 처리하기가 어렵다면 관리자 또는 동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을 두려워마라.
이렇게 함으로써 이번 휴가가 참 좋았다고 느낄 수 있으며 훨씬 즐거운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 업무가 당신의 에너지를 고갈시킨다고 생각하지 말고 즐겁게 임한다면 휴가는 정말로 재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박경채 교수
※ 이번호부터 분당차병원 교수진의 건강칼럼이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