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실에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일꾼을 소개하고 싶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아파트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추천, 스스로 자랑하지 않아도 좋은 일은 이렇게 전해진다. 까치마을 4단지 롯데선경 아파트의 일꾼들을 소개한다. 아파트에는 각동을 대표하는 동대표가 있다. 동대표는 아파트 관리비 지출의 모든 것을 의결하고 주민을 대표해 아파트일을 하는 일꾼이라고 할 수 있다. 까치마을 4단지 동대표들은 관리비 지출 의결과 시설 관리 감독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최유선(47) 동대표회장은 “11개 동 동대표들이 늦은 밤까지 회의를 하며 합리적인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무엇보다 투명하게 부정 없이 운영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아파트의 달라진 모습을 살펴보자. 아파트를 돌아보니 은행 CD기가 눈에 들어 왔다. 1개이던 은행 CD기를 3개로 늘려 주민의 편의를 도모했다. 미금역까지 나가지 않아도 간단한 은행업무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서는 임대 수익도 발생한다. 시설이 낡아 아이들이 잘 이용하지 않던 놀이터도 새로 단장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했다.통합경비시스템, 배관공사를 할 때는 기술적 검토와 함께 통합반상회를 통해 주민 설명회를 열고 주민과 함께 사업을 진행해 나갔다. 이러한 공사 후에는 아파트 관리비가 줄어 들고 단지 내 보안이 강화됐다. 관리비 절감 효과는 1,124세대 월 평균 3만 원, 연간 약 4억 원 정도다.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홍보도 적극적이다. 주민들과 회의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월 1회 정기적으로 열리는 동대표 회의에서 의결된 사항은 엘리베이터에 공지된다. 이 밖에도 찬반 설문 조사, 공청회,통합반상회 등을 열고 있다. 반상회에서는 시의 주요 정책을 시민들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3대 무상복지(청년배당, 산후조리비지원, 무상교복)와 전기자동차 지원금 등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성남시 홈페이지와 『비전성남』을 인용해 전달하고 있다. 주민 홈페이지도 운영 중이다. 관리비 지출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입찰 공고문, 계약서,회의록 등을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회사 업무 등 각자의 일이 있음에도 동대표 회의나 반상회에 참석해 주민과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일꾼들과 주민의 관심이 살기 좋은 까치마을 4단지를 만들고 있다.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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