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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청년배당! 뜨거운 호응 속 진행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설에 엄마와 함께 전통시장서 장 보겠다” 등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1/27 [08:5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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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부터 성남시 청년배당이 시작된 가운데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청년배당 관련 사진 캡처본 모습     © 비전성남

  성남시(시장 이재명)의 청년배당 사업이 일부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청년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20일부터 시작한 청년배당은 성남시가 시행 중인 ‘3대 무상복지사업’의 하나로, 3년 이상 성남에 거주한 만 24세 청년에게 분기별 12만5000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제도다.
대상 청년들은 ‘성남시가 청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고 쓰인 청년배당 안내문과 함께 SNS ‘인스타그램’에 인증 사진 올리고 있다.
그 수가 무려 225건(1월 26일 오후 4시 현재)이다.
그중 자기계발을 위해 책을 사겠다는 등의 젊은이다운 글이 많다.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아이디 ***nyday_ms)”, 살기 좋은 성남, 내 꿈과 미래를 응원해(아이디 ***05)”, “성남시 가맹점이 생각보다 많아 좋다(아이디 ***sooooori)”, “성남에서 살면서 가장 뿌듯한 지금... 세금이 올바르게 쓰이는 것 같은 기분(아이디 ***eedaon._.g)”, “열심히 살라는 의미로 받은 거니까 더 노력해야지(아이디 ***ey)” 등 다양하다.
성남사랑상품권을 가족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 설에 엄마 장 보는 돈을 조금이라도 보탤 수 있어서 다행이다(아이디 ***won)”, “이 상품권은 이번 제사음식 만들 재료 사는데 쓰야겠당! 엄마도 받고 싶어 해서 ㅋㅋㅋㅋ 엄마 줬음(아이디 ***_ojinn)” 등이 그렇다.
SNS가 아닌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청년배당에 관한 반응이 눈길을 끈다.
분당구 운중동에 사는 백동균 군은 “한파로 인해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지역의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 달라”며 받은 성남사랑상품권 12만5000원을 어머니를 통해 동 주민센터에 기증했다.
 
▲ 청년배당 수령을위해 방문한 주민센터에서 깜짝방문한 성남시장과 함께 기념사진 "찰칵"     © 비전성남

중원구 금광2동에 사는 이현민 군은 청년배당 성남사랑상품권을 받으려고 주민센터를 방문했다가 깜짝 방문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행운을 얻었다. 이 군은 “청년들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청년배당으로 주신 상품권을 자기계발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겠다”며 이 시장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분당구 정자동에 사는 정건희 군은 “군 제대 후 취업 준비로 힘들 때 청년배당 지급 소식을 듣고 힘이 됐다”며 “상품권으로 취업 준비를 위한 서적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월 25일 현재 대상자의 86.34%인 9,756명의 청년이 청년배당을 받았다.
 
▲ 성남사랑상품권, 골목상권에서 시작하여 문화체육 관람, 학원, 서점, 영화관까지 사용처 다양     © 비전성남

시는 이르면 2/4분기부터 청년배당을 성남사랑상품권과 동일한 기능의 지역 전자카드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성남사랑상품권의 가맹점을 학원, 서점, 영화관 등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업종으로 확대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성남사랑상품권의 이용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문, SNS 등을 활용한 홍보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