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도 검은색 상의를 입은 시민들의 물결로 경기 두 시간 전부터 장사진을 이루며 1만4,504명 전석매진을 기록했다. 다양한 개막 행사를 진행, 국내 최초 스크린 축구시뮬레이터 게임을 N석 상단에 설치해 경기 전과 하프타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변석 블랙존에는 비상하는 까치 대형 조형물을 설치, 서포터스의 응원을 더욱 빛냈다. 하프타임에는 댄스파티를 진행해 샤오미 60인치 TV, 공기청정기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 열기를 더했다.상대팀과의 경기가 반드시 그라운드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장외에서 쉬지 않고 들려오는 함성소리, 감탄과 탄식, 환호와 슬픔, 그라운드 밖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호흡하는 12번째선수. 팀의 서포터스이자 팬인 다양한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아봤다. 경기가 시작되자 “시의 자존심을 걸고 하는 대결인 만큼 꼭 이겼으면 좋겠어요. 성남FC 파이팅!”이라며 김태경(낙원중 1) 군은 친구들과 함께 큰소리로 파이팅을 외쳤다. 10년째 성남의 팬이라는 박재웅(22·대학생) 씨는“김철호, 남윤재 선수 등 작년에 있었던 선수들이 많이 떠났습니다. 올해 황진성, 김동준, 티아고 선수를 영입해 기존 선수와 새로운 선수의 조합이 잘될 거라 생각하고, 올해는 김학범 감독님의 리더십이 작년보다 더 발휘될 거라고 믿습니다. 개막전 영원한 라이벌인 수원을 상대로 선수들의 열정이 넘치는 패기와 용기로 첫 승을 기대하며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성남FC가 됐으면 합니다”라며 응원에 돌입했다.성남FC 서포터스인 Y.R.U 회장 콜리더 맹태호씨와 황기청년단 부단장 콜리더 예윤해 씨는 “개막전 경기라 설레기도 하고 수원삼성은 강한 팀이라 오늘 단단히 벼르고 왔습니다. 재미있게 부상 없이 즐기는데 그럼에도 승리를 쟁취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랑 같이 뛸 수는 없지만 샤우팅을 열심히 하며 응원하겠다”고 서포터스를 대신해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매년 부모님이 시즌권을 구입해 홈경기 때마다 함께 경기장을 찾는다는 임지환·임지유(수내초3) 쌍둥이 남매는 “후반전, 성남FC 선수가 골을 넣으니까 너무 좋았어요. 골키퍼가 너무 잘해요”라며 밝게 웃었다. 성남FC 시민주주로서 매년 시즌권을 구입한다는 임애연(54·금광2동) 씨는 “잘한다 성남FC, 희망 성남FC”라며 수줍게 응원 메시지를 더했다. 용인에 거주하는 박경남 씨는 “성남FC가 작년 5위를 했는데 올해는 공격진이 보강돼 공격적인축구로 우승을 했으면 한다”며 매년 시즌권을 구매해 아들과 빠지지 않고 홈경기를 구경 온다고 말했다. 성남FC는 이날 차의과대학교와 심장병 환우를 위한 연간 사회공헌사업 협약을 맺고 ‘Beat Together’의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100만 시민의 자긍심 성남FC는 올해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전력을 탄탄하게 보강했다. 게다가 지역을 넘어선 응원의 함성과 ‘Royal Black’의 물결이 2016 시즌 K리그 클래식 상위권과 AFC챔 피언스리그 진출을 기대하게 한다. 개막전 현장에서 최미경 기자 cmk1118@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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