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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향기로운 봄,주의해야 하는 호흡기 질환 천식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4/21 [13:4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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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정 완 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장     © 비전성남
꽃향기 가득한 봄이 다시 찾아왔다. 그러나 평소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봄과 함께 찾아온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부터 호흡기를 지키기 위해 봄이 반갑지만은 않다. 특히 알레르기 원인 인자에 노출되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호흡기 질환 천식은 주의를 더 기울여야만 한다.

Q. 천식이란 어떠한 질환인가?
A. 천식이란 어떠한 원인 인자로 인해 폐속에 있는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때때로 협착을 일으킴에 따라 호흡곤란, 기침, 천명(쌕쌕거림, 휘이, 혹은 가르랑거리는 거친 숨소리)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천식을 의심하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천식에 대한 진단적 검사를 해야 한다. 천식은 만성화되면 치료하기 어렵고 생활에도 불편함을 제공하는 만큼 초기에 관리하도록권장한다.

Q. 천식을 악화시키는 인자와 회피법은?
A. 천식을 악화시키는 인자로는 △집먼지 진드기와 배설물, 곰팡이류, 애완용 동물의 비듬·털·침·소변, 바퀴벌레 등의 실내 인자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의 실외 인자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등의 약물 인자 △헤어스프레이, 향수, 페인트, 휘발유, 모기향, 새 가구 냄새, 음식을 조리할 때 나는 냄새 등의 자극 물질 △흡연 등이 있다.
천식이나 알레르기 환자들은 악화 인자가 확인되면 그 원인 물질을 회피하는 것이 치료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천식을 악화시키는 인자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의 증상이 언제 악화되는지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다.

Q. 대기 중 오존 농도와 미세 먼지가 천식에 미치는 영향은?
A. 대기 중 오존 농도와 미세 먼지가 높아지면 천식 환자의 기도에 직접 작용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만성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더라도 증상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천식 환자에게서 미세 먼지가 높아지면 호흡기 증상이 나빠지고 폐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증 및 중등증 천식 환자에서 뚜렷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증상이 비교적 적은 환자들이 야외 활동을 많이 하게 되고 대기오염에 노출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봄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 빈번해지는 시기인 만큼 천식 환자들은 봄철에도 증상 관리에 힘써야 한다.
우리나라 천식 환자는 성인 약 5%에 해당 할 만큼 매우 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자신이 천식이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만약 부모가 천식을 앓고 있다면 자식 또한 알레르기 체질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천식을 악화시키는 인자의 유발요인을 최대한 접촉하지 않는 게 좋다. 실제로 호흡기 천식을 파악하기 위해 과거력과 임상증상을 묻는다. 즉 평소 알레르기 체질로 각종 환경물질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그러나 이미 발병된 환자는 회피 요법과 더불어 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다. 천식 치료제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제와 질환을 조절하는 약제가 있으며, 이러한 약제를 사용함으로써 정상적인 폐기능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는 의사(직업환경의학 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산업위생기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사무직을 비롯한 모든 직업군의 의학적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스트레칭 방법 및 실습을 개별적으로 또는 사업체 단위로 제공한다. 모든 상담 및 프로그램 참여는 무료다. 문의 www.gdwhc.or.kr, 031-739-9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