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부터20일 ‘학교문화예술교육주간’을 맞아 성남아트센터가청소년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성남문화재단이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의 즐거움과 감동을 누릴 수 있도록 성남형교육지역특성화 사업으로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초·중·고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담았다. 특히 성남시 초등학교 6학년8,8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인간 vs 로봇 피아노 배틀>연주회는 지난 달 구글의 인공지능알파고와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대국 이후 강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로봇테오가 악보 그대로를 정확하고 빠르게 연주하는 반면, 인간 로베르토는 작곡가의 의도를 이해하고 개인적인해석을 더해 연주기량를 선보이면서, 서로 상대를 품평하거나 자신의 개성과 자신감을 드러내는 토크형 콘서트다.
피아니스트로봇 테오는 2012년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져 16개국의 언어를구사할 수 있으며, 현재 143명 작곡가의 800여 개 곡이 탑재됐다. 53개의 손가락으로 정교하게 피아노 건반을눌러 바른 음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건반 바로 위에 설치돼 누구보다 빠른 연주가 가능하다.
불곡초6학년 차혜환(12) 양은 “테오의 연주가 기계적이고 정확하지만 인간의 연주가 더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것 같다”며 “테오가 식기세척기를 여자친구라고 해서 재미있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인간 vs 로봇 피아노 배틀> 연주회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