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세종로 정부 청사가 뒤로 보인다. 이재명 성남시장 © 비전성남 |
|
“100만 성남시민이 선출한 시장으로서 집무실을 떠나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을 만나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는 인사말로 이재명 성남시장은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 사진 왼쪽부터 수원 염태영 시장, 성남 이재명 시장, 화성 채인석 시장 © 비전성남 |
|
이재명 성남시장은 6월 7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채인석 화성시장, 염태영 수원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바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 단식농성 시작 © 비전성남 |
|
이 시장은 지방자치를 죽이는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에 반대하는 1인 시위에 이어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번 단식농성은 정부의 숨은 의도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국민들이 오랫동안 피와 땀으로 일궈온 소중한 지방자치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정부서울청사가 있는 광화문의 세종대왕 동상 앞. 세종대왕은 백성을 위해 한글도 만들고 어진 정치를 펼쳤는데 현 정부는 어떤가.
정부가 발표한 지방재정 개편안에 따르면, 경기도 지방교부세 불교부 6개 지자체인 수원, 성남, 과천, 용인, 화성, 고양시가 8천억 원 정도의 재정적 손실을 입게 된다.
▲ 3개 시 시장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비전성남 |
|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부가 2014년 약속한 지방재정확충 계획을 지키지 않고 일방적으로 시행하는 지방재정 개편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 왼쪽부터 김병욱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 비전성남 |
|
지난 4월 22일 행정자치부는 헌법이 규정한 자치정신을 거스르는 정책을 발표했다. 지방재정 개편안은 정부가 시행령을 개정하면 당장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부가 진정으로 지방의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매년 총 4조7천억 원의 지방재정 확충이라는 오래된 약속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우리의 이익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나라 민주주의를 지켜 주십시오”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 지방재정 약탈 저지 기자회견(왼쪽 염태영 수원시장,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 오른쪽 채인석 화성시장) © 비전성남 |
|
오는 6월 11일 토요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경기도 6개 지자체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