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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밥은 굶고 있지만 희망을 먹고 있다”

지방재정 개편 저지 위한 시민문화제 참석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6/11 [20:2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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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빼앗아간 4조7천억 원 되돌려줘야”
 
▲ 광화문 광장에 모인 6개 시 시민들이 비를 맞으며 지방재정 개악 철회를 외치고 있다     © 비전성남
 “100만 시민이 뽑은 머슴으로서 정부의 부당한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하루 세끼 밥은 굶고 있지만 백끼, 천끼, 만끼, 십만끼의 희망을 먹기 때문에 배고프지 않습니다.”
 
▲ 단식농성 5일째, 이재명 성남시장     © 비전성남
 단식 5일째를 맞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6월 11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지방재정 개악 저지, 지방자치 수호를 위한 시민문화제’에서 이렇게 말했다.
 
▲ 왼쪽부터 정찬민 용인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 비전성남
 수원, 화성, 용인시장과 함께 무대에 오른 이 시장은 “2014년 정부 스스로 지방자치단체에 돌려주기로 약속한 4조7천억 원을 지금 즉시 돌려달라”며 “지방자치단체 간의 형평성이 문제가 된다면 4조7천억 원을 원상복구 할 때 공평하게 돌려주면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 국회의원 10명이 단상에 올라 '지방재정 개편' 철회를 김진표 의원이 대표로 말하고 있다     © 비전성남
 
이어 “여러분은 굶지 마시고 현장에서 열심히 싸우고, 정부의 부당한 조치를 대한민국 온 세상에 알려서 지방자치, 민주주의가 살아남고 우리가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  왼쪽부터 이나영 경기도의원, 김병관 국회의원, 김태년 국회의원   © 비전성남
 이날 문화제에는 이해식 강동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박홍석 마포구청장, 박우석 인천 남구청장도 참석,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에서 나오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노래로 응원했다. 
 
▲     © 비전성남
이날 참석자들은 하나된 함성과 외침으로 지방자치 수호를 위한 뜨거운 염원을 보여줬다. ‘중앙정부는 지방개혁을 즉각 중단하라!’, ’지방 자주재원을 확충하라!’ 
지방재정 개편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작금의 사태를 개탄하는 성남시를 비롯한  경기 6개 시민들의 성난 목소리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다. 
 
▲   성남시 우리풍물패  © 비전성남
 시민문화제에 참석한 중고생 학부모 이석주(남·수정구 태평동) 씨는 “지방재정 개편으로 무상교복, 무상급식, 성남형교육 등의 지원이 중단되면 학교 현장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며, 단식 중인 이재명 시장님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     삭발하고 있는 시의원들 © 비전성남
경기 6개 도시 일부 시의원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지방재정 개편안 철회를 촉구하며 삭발했다.
▲     © 비전성남
 이날 행사는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이 추진될 경우 재정에 직격탄을 맞는 경기지역 6개 도시(수원·성남·용인·고양·화성·과천) 시민세금지키기 비상대책추진협의회가 주최했다. 김진표, 김영진, 백혜련, 김태년, 김병관, 김병욱, 이우현, 표창원, 김민기, 이원욱, 권칠승 등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도의원들이 함께했고, 성남시 보훈안보단체 등 경기도내 각 지역에서 시민 3만여 명이 참석했다. 
▲     © 비전성남
 
고정자 기자 kho64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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