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지방재정 개악 저지 시민문화제에 보훈안보단체 회원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정책을 정면으로 반대하는 집회에 보수적 성격이 짙은 보훈안보단체가 참여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 성남시 월남참전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 비전성남 | |
성남시와 범대위 등에 확인한 결과 성남시에는 월남전참전자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수행자회, 상이군경회, 광복회, 무공수훈자회, 6.25참전유공자회 등의 보훈안보단체에서 모두 600명이 참석했다.
▲ 이재명 시장을 격려 방문한 성남시 보훈안보단체 회원들 © 비전성남 | |
이들은 집회 참석 전 광화문 광장에서 닷새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격려방문했다.
▲ 6월 1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지방재정 개악저지 시민문화제, 이재명 성남시장 © 비전성남 | |
이 시장은 “저는 여러분의 머슴이다. 다른 사람이 주인 돈을 빼앗아가려면 머슴이 나가서 막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단식농성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단체 회원들은 이 시장에게 “젊다고 해서 오래 하지 말라. 건강 해친다”, “안타깝고 속상하다. 힘내시라”, “우리가 나서서 빨리 해결되도록 돕겠다”는 등 조언과 응원을 건넸다.
이날 열린 지방재정 개악 저지 시민문화제에는 성남을 비롯해 수원, 화성, 용인 등 6개 불교부단체 시민 3만여 명이 모여 지방재정개편을 강행하는 정부를 규탄했다.
▲ 6개 시 시의원 13명이 삭발을 했다 © 비전성남 | |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자발적으로 광장의 쓰레기를 치우는 등 대규모에도 불구하고 질서정연하게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