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무기한 단식농성 8일째

“이재명 시장님! 조금만 더 힘내세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6/14 [20:57]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지방자치 말살하려는 중앙정부에 맞서 우리도 힘을 보태겠다  
 
▲  낮 시간에 처음으로 자리에 누운 이재명 시장   © 비전성남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와 8일간의 단식이 겹쳐 체력이 저하된 듯 꿋꿋하게 버텨오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늘 오후, 낮 시간에 처음으로 자리에 누웠다. 
 
▲ 단식농성 8일째, 광화문 농성장 © 비전성남
지난 6월 7일, “100만 성남시민이 선출한 시장으로서 집무실을 떠나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을 만나게 돼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지방재정 개악 철회’를 위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광화문 앞 무기한 단식 농성은 시작됐다. 
 
▲  단식농성 8일째, 이재명 성남시장   © 비전성남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단식 첫 번째 고비라는 3일을 넘기고 최악이라는 7일째 또한 역행하는 지방자치 수호를 위한, 성남시민의 세금 1천억 원을 지켜내기 위한 강한 의지로 버텨냈다. 그리고 오늘, 단식농성 8일째를 이겨내고 있다.  
 
성남시민을 포함, 하루 평균 300여 명이 지방재정 개악에 맞선 이 시장을 응원하기 위해 광화문 앞 천막 농성장을 방문한다. 
 
▲  이재명 시장을 응원 방문한 시민들   © 비전성남
 “시장님 힘내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꽃바구니를 들고 오는 시민에서부터 “잠이라도 편하게 주무시라고 준비해 왔다”며 건강 베개를 전달하는, 경남 창녕에서 왔다는 방문객이 있는가 하면, 밝게 웃어 반기는 이 시장의 모습에 끝내 눈시울을 붉히고야 마는 이의 모습도 보인다. 
 
▲  호주 시드니에서 응원차 온 올리비아 최(24세) 씨    © 비전성남
격려하기 위해 비행기 타고 20시간을 날아왔다는 방문객이 있는가 하면, 먼 나라 호주 시드니에서 왔다는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 시장의 농성장 옆 천막에 자리를 편 후 동조단식에 들어갔고 “이재명 시장님과 끝까지 함께할 생각”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    © 비전성남
지지자들의 방문과 응원과 격려가 이 시장에게는 ‘희망’이다. 
6월 11일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던 ‘지방재정 개악 저지, 지방자치 수호를 위한 시민문화제’에서 이 시장은 “100만 시민이 뽑은 머슴으로서 정부의 부당한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며 “밥은 굶고 있지만 백끼, 천끼, 만끼, 십만끼의 희망을 먹고 있기 때문에 배고프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방문객 한 사람 한 사람의 격려와 응원이 이 시장에게는 밥이자 에너지며 희망인 것이다.  
 
▲  왼쪽부터 은수미 전 국회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 조 국 서울대 교수   © 비전성남
이 시장의 단식농성 소식에 정세균 국회의장, 표창원(용인시), 김병욱(성남시), 김병관(성남시)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소설가 이외수·조정래 작가, 함세웅 신부가 격려 방문했다. 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6월 13일 밤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 시장을 찾아 건강을 염려하며 위로를 전했다. 
 
단식 농성 8일째인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손혜원 의원 등이 격려방문했다. 어제에 이어 오후 7시 30분에는 ‘광화문토크, 희망이 밥이다’ 2탄이 은수미 전 국회의원과 조국 서울대 교수, 최태욱 한림대 교수,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 14일 '광화문 토크, 희망이 밥이다'에 함께한 시민들     © 비전성남
 광화문 단식농성장에는 이 시장의 뜻과 함께하는 릴레이 단식투쟁과, 각계각층의 격려방문와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 
“이재명 시장님! 조금만 더 힘내세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