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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세상의 변화를 꿈꾸다 ‘우리들 만 원의 마법’

만 원의 가치를 스스로 알아가는 청소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7/21 [13:1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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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둠별로 ‘만 원의 나눔’을 기획하는 분당중학교 1학년 3반     © 비전성남
설날에 세배하고 받은 만 원. 학교 갈때 차비와 간식비로 쓸 용돈으로 받은 만 원. 우리가 알고 있는 만 원은 만원의 가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마법을 부리기도 한다.
‘우리들 만 원의 마법’은 청소년들이 만 원의 나눔으로 세상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과 네오위즈마법나무재단이 연계해 진행하는 나눔 프로젝트다.
이 나눔 프로젝트는 2013년 시작됐다. 처음에는 30여 명의 청소년이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활동으로 시작해, 나눔뿐만 아니라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을 더해 다섯 번째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이매고교, 분당·장안 중학교 청소년 260명이 참여한다.
만 원의 마법 활동은 초등 5학년부터 고등 2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학교 한학년이나 동아리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활동 대상이 선정되면 3차에 걸쳐 학교를 방문한다. 1차 오리엔테이션, 2차 모둠별 나눔 활동 아이디어 컨설팅, 3차는 나눔 활동 아이디어 컨설팅 구체화 마무리 시간이다. 실천 계획서는 씨앗자금을 어떻게 이용해 무엇을 진행할 것인지가 구체적으로 마무리돼야 한다. 나눔 기획을 마친 학생들에게 1인당 1만 원의 씨앗자금이 전달되면 진짜 나눔의 마법이 시작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한빈(분당중 1학년 3반) 양은 “우리 팀은 ‘세대차이 극복 프로젝트’를 계획했습니다.친구들, 부모님과 선생님을 대상으로 세대 차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씨앗자금으로 팸플릿을 제작해 세대차를 극복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일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번 나눔을 기획하면서 만 원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라며 소감을 야무지게 말했다. 6학년 때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모교를 찾아가 후배에게 간식도 챙겨주고 고민상담도 해주겠다는 계획부터, 오염된 환경을 살리기 위해 EM용액을 이용해 직접 환경정화 운동에 나서겠다는 계획까지 아이디어와 기획이 돋보인다.
나눔 활동 실천이 끝나면 나눔 일지와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심사를 거쳐 상장과 상품을 준다. 판교청소년수련관은 올 하반기 시작 될 6차 프로젝트 신청을 8월 중순까지 받는다. 우리들 만 원의 마법나눔은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물건 하나 사면 금방 없어져 버릴 수도 있는 만 원. 하지만 마법에 걸린만 원은 청소년의 마음에 씨앗으로 남아 세상을 변화시키는 나무로 더 크고 울창하게 자랄 것이다.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 031-729-9651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