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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주민들의 자발적 지역매거진 <아이러브♥판교>

지역의 새로운 정보·독특한 문화 등 판교라이프 담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7/21 [13:1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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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러브♥판교>를 만드는 사람들. 왼쪽부터 엘렌, 뉴봄, 라나, 메이, 건꿀     ©비전성남
지난해 말, 열 명의 판교주민이 <아이러브♥판교>라는 비영리 지역 매거진(계간지)을 창간했다.
주로 30~40대 여성들로 구성된 멤버들은, IT업체 디자이너부터 일러스트레이터, 주부, 직장인, 경찰 등 다양한 전문직에 종사하는 동네 사람들로, 현재 모두 <아이러브♥판교>의 공동대표다.

판교의 특색있는 문화와 그 안에 우리 이야기 담고 싶어
이직, 입주, 회사이전 등 다양한 이유로 판교에 둥지를 튼 이들은 하루하루 변해가는 동네가 흥미로웠다. 빈 건물에 예쁜 간판들이 달리고, 친구 같은 이웃들이 생기면서, 우리 지역의 새로운 정보와 독특한 문화를 담을 기록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판교사람들, 공방, 회사, 작업실, 놀이터, 문화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행복한 판교라이프 프로젝트 <아이러브♥판교>를 시작했다.

계절마다 웹진과 종이 매거진 동시 발행
인쇄를 제외한 회의부터 출간까지 전과정을 참여자들의 수고와 자비로 부담하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에게 쉽게 다가서도록 인터넷 웹진과 종이 매거진을 같이 만들었다. 지난해 겨울 창간호를 시작으로 비영리 무가지(돈을 받지 않고 공짜로 시중에 공급하는 신문이나 잡지) 형식으로 지역의 수련관, 도서관, 공방과 가게 등에 비치하자 반응이 뜨거웠다.
처음 500부로 시작해 올 봄 2호는 1천부를 발행했는데 원하는 곳이 많아져 3호인 여름호부터는 성남시 ‘행복마을만들기’ 사업의 지원을 받아 2천 부를 발행한다.


<아이러브♥판교> 선한 영향력 미치는 지역기반 되기를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판교청소년수련관과 함께 판교 25통 골목축제에도 참가했으며,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 활성화 프로젝트, 판교인 건강 프로젝트, 판교 내 공방 클래스 소개 등 <아이러브♥판교> 매거진과 웹진을 통해 계절마다 많은 지역주민들과 만나보고자 노력 중이다.
에디터 뉴봄 권은미 씨는 “평온함보다는 열정 가득한 과정을 즐기기 위해 모였어요. <아이러브♥판교>와 함
께 문화를 만들고, 마을축제도 열어 가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손 내밀 수 있는 지역 기반이 됐으면 합니다” 라는 작은 바람을 전했다.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