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경축사에서 “위안부 문제는 돈 몇 푼에 합의될 일이 결코 아니다”며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무엇이 급했는지 피해자의 동의도 없이, 일본으로부터 10억 엔을 받아 '화해와치유재단'이라는 기구를 출범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정한 화해는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에서 출발한다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이다.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없이 치유는 있을 수 없다”며 “지금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위안부 합의는 원천 무효”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근본적인 존재이유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는 국가가 지향해야할 최우선의 가치이다”며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안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여, 분열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시대착오적 시도가 계속 되고 있다. 그 정점에 ‘종북몰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드 배치는 군사적 효용성과 군사주권, 한반도 긴장완화, 경제적 이해관계는 물론, 주민 건강권 등 모든 측면에서 국익에 배치되며 국가 안보에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그런데, 이처럼 치열한 논쟁과 합의가 필요한 국가안보문제에 대해서 국민과 소통은 하지 않고 어김없이 종북몰이를 시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첨부> 이재명 성남시장 광복절 경축사 전문 존경하는 100만 성남 시민 여러분! 광복 71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먼저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애국선열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인고의 세월을 살아온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는 매년 다양한 행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과거를 통해 현재를 비추어보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들이 진정 역사의 교훈을 토대로 우리 사회 내부에 발전적인 논쟁과 담론을 형성하고 국민적 동의를 모아가는 과정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위안부 합의는 원천 무효입니다. 일제 침탈의 역사는 정상적으로 청산되고 있습니까? 잘못에 대해 정당하게 책임을 묻고, 무엇보다 피해 당사자의 동의 속에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과거에 대한 청산은 진실을 전제로 합니다. 무엇보다 책임을 전제로 합니다. 위안부 문제는 돈 몇 푼에 합의될 일이 결코 아닙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무엇이 급했는지 피해자의 동의도 없이, 일본으로부터 10억 엔을 받아 '화해와치유재단'이라는 기구를 출범했습니다. 진정한 화해는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에서 출발한다는 것은 상식 중의 상식입니다.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없이 치유는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위안부 합의는 원천 무효입니다. 시대착오적 ‘종북몰이’의 청산을 선언합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근본적인 존재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는 국가가 지향해야할 최우선의 가치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안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여, 분열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시대착오적 시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 정점에 ‘종북몰이’가 있습니다. 사드 배치의 문제가 한반도 평화의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는 군사적 효용성과 군사주권, 한반도 긴장완화, 경제적 이해관계는 물론, 주민 건강권 등 모든 측면에서 국익에 배치되며 국가 안보에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치열한 논쟁과 합의가 필요한 국가안보문제에 대해서 국민과 소통은 하지 않고 어김없이 종북몰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종북몰이’는 합리적 대안을 찾기 위한 논의의 싹을 짓밟는 사회악입니다.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종북몰이’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광복 71주년을 맞이하는 오늘,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종북몰이’의 청산을 선언합시다. 존경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국가적 위기 상황 앞에서 국론의 분열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 세력은 언제나 존재해 왔습니다.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역사가 또 다른 불행의 씨앗이 되어온 사례 또한 숱하게 존재해 왔습니다. 광복 71주년은 단지 71년 전 광복의 기쁨을 기억하기 위한 자리만은 아닐 것입니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분들이 꿈꾸었던 나라를 만드는 것은 지금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두려움 없이 힘차게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 8. 15. 성남시장 이 재 명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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