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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中 ‘독도512’의 독도 사랑

세작(細雀) 같은 중학생 15명의 아름다운 독도 수호기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9/22 [13:1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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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중학교 자율학습 동아리 ‘독도512’ 회원들    © 비전성남
뜻과 목적이 같은 세작처럼 여리고 말간 아이들이 모였다. 야탑중학교 자율학습 동아리 ‘독도512’다. 차우현(3학년) 회장은 “512년 신라 지증왕 때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독도)을 처음으로 정벌했기 때문에 ‘독도512’라 이름 붙였다”며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역사를 이해하고 그 중요성을 깨닫기 위해 결성했다”고 한다.구성원은 평소 독도에 관심이 있는1·3학년 15명이다. 매월 1~2회 목요일 방과 후, 도서실에서 만나 연간 계획표를 작성해서 활동목적에 맞게 기획하고 실천해 나간다.
동아리 지도 교사 이미애 선생은 “동아리 취지와 목적이 무척 기특하고 아이들 스스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지금처럼 사회현상에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아이들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회원들은 “처음엔 독도 관련 책을 읽고 독후 활동을 했다. 차근차근 시대별 이해를 위해 다양한 자료 분석은
물론 함께 토론하고 생각한다”며 “독도의 지리, 군사, 경제적 가치 등을 알아갈수록 우리나라 영토라는 역사
적 사실과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강경하게 대응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 것을 지키고 보존하는 건스스로의 자존심과 애국심을 지키는일이다.
회원 간 소통을 중요시 하는 차 회장은 “앎과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점점 가까워졌다. 독도에 대해 문외한이었지만 지금 우리는, 남다른 애정과 막연히 ‘우리 땅이야’라기보다왜 우리 땅인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국민이 되자고 다짐한다”고 한다. 그런 그들은 8월, 성남시청소년재단이 주최한 독도 탐방에 참여했다. 시간이 가능했던 4명의 회원이 우선 다녀왔다.
독도에 처음 발을 내딛는 순간,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자 가슴이 벅차오르며 뭉클했다는 회원들! 그들은 독도를 제대로 알고 중요성을 깨달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독도512’가 할 일이라고 재차 강조한다. 또한 독도를 탐구하고 연구한 활동 내역을 UCC로 제작예정이며 독도 생태를 PPT 또는 논문과 결과 보고서로 작
성, 대중매체에 기고 및 홍보할 계획이다.
독도의 가치는 엄청나다. 해양자원이풍부하며, 미래 대체에너지인 메탄하이드레이트(불붙는 얼음) 등 천연자원의 보물창고다.
그들은 말한다. “삼국시대엔 우산국,조선시대엔 우산도·자산도·가지도·삼봉도로 불렸다. 삼국사기와 세종실록지리지와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 칙령 제41호 공포, 많은 역사서와 지리서 등이 증명하는 우리 땅”이라고. 그리하여 안용복·홍순칠 선생을 비롯, 우리 선조들이 지켜온 독도를 이제 우리가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누군가 독도에 대해 물으면 거침없이 설명할 수 있는 ‘독도512’가 되겠다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15명의 독도지킴이 ‘독도512’, 아름다운 그들의 동행과 성장이 기대된다.

조여일 기자 dudlfd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