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맛있게 많이 드시고 모쪼록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어르신들!” 밥 한 공기에 쌀눈이 무려 3천 알 이상 되는 건강밥상을 차려내기 위한 이문성(61·갈현동) 사장은 늘 부지런하게 아침을 맞이한다. 좀 더 맛있는 밥상을 차려내기 위해 매일 아침 손수 도정작업을 거쳐 갓 지은 따끈한 밥을 손님상에 내 놓는다. 그 일을 단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10월 4일, 오늘은 ‘천사데이’이자 이 사장 부부의 34주년 결혼기념일이다.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부부는 ‘여행을 떠날까, 부부만을 위한 색다른 이벤트를 가져볼까’에 대해 고민을 했다.
부부가 ‘여울목(각종 바비큐 쌈밥집)’을 운영한 지는 6년이 됐다. 약 2년 동안은 적자를 면치 못해 식당을 접을까도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시에서 실시하는 ‘외식 경영자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전문가에게 배운 그대로를 외식사업에 반영했다. 3년 만에 흑자로 들어서게 됐고 그는 제일 먼저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눈길을 돌렸다.
매월 홀몸어르신 열다섯 분을 초청해 손수 지어낸 밥에 건강 식단 상차림을 대접했다. 홀몸어르신을 위한 ‘행복한 울타리’라는 간판도 달게 됐고 대한적십자사 기부 운동에도 참여하게 됐다. 지난해부터는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어르신 100분께 식사를 대접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여울목’은 블로그나 미식가들의 입을 통해 지역 맛집으로 이미 소문이 나있는 성남 맛집 중 한 곳이다. 진짜 쌀눈이 살아 있는 쌀눈 쌀밥과 정갈하게 만들어 낸 아홉 가지 밑반찬, 국내산 우렁쌈장에 통삼겹 바비큐나 오리고기, 친환경 유기농 쌈 채를 곁들인 상차림으로 손님을 맞는다. 오늘은 어르신들의 입맛에 어울리는 두서너 가지 반찬을 더 곁들였다.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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