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 모란역 일대에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의 유동 인구가 이용할 수 있는 버스 쉘터 6개가 새로 설치됐다.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최근 4개월간 15억원을 들여 시행한 ‘모란역 환승 거점 버스정류장 시설 개선 사업’을 마무리해 10월 24일부터 본격 운영에 간다. 시는 모란역에 기존 최소 5m 길이이던 버스 쉘터를 최대 12배 확장하고, 버스 유형별·노선별 정차 위치를 재배치했다.
모란역 ▲3번 출구 버스정류장은 성남종합운동장, 수진역, 상대원 방면으로 가는 승객이 앉아 대기할 수 있는 쉘터(49m)를 ▲4번 출구 버스정류장은 서울 방면이나 태평역 쪽으로 가는 승객이 대기할 수 있는 쉘터(30m)를 설치했다. 또 ▲5번 출구 버스정류장은 분당·판교 방면으로 가는 승객이 앉아 기다릴 수 있는 쉘터(60m)를 ▲6번 출구 버스정류장은 광주(태재, 이배재), 분당테크노파크, 도촌동 방면으로 가는 승객이 대기할 수 있는 쉘터(45m)를 각각 설치했다.
각 버스정류장 쉘터는 환승객이 눈·비를 맞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지하철 출입구와 연계했다. 쉘터 지붕은 투명하게, 벽면 폭은 1m 내외로 디자인해 시야를 트이게 했다. 이와 함께 택시와 버스가 뒤엉키지 않도록 모란역 5번 출구에 있던 4면 규모의 택시 대기 장소를 7번 출구 앞으로 옮겼다. 기존의 것과 합쳐 모두 11대의 택시가 동시 대기할 수 있게 됐다. 성남시는 모란역 일대 개선한 정류장 시설과 조정한 버스 정차 위치를 승객과 운전자들이 쉽게 인식해 이용하도록 오는 11월 25일까지 한 달여 간 운송질서 계도반을 운영한다.
이 기간, 시 공무원과 8곳 운수회사 직원, 해병대전우회 회원 등 20명이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홍보와 계도 활동을 한다. 버스 정류장 시설 개선 효과가 배로 커져 모란역 일대 상습 정체를 해결하고, 대중교통 이용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는 앞선 6월 분당구 야탑역 버스정류장에 국내 최장인 104m 길이의 대형 쉘터를 설치하는 등 시설을 개선해 시민 호응과 함께 질서 유지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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