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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작가가 쓴 학대예방서 <나를 알아줘>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 국내 최초로 발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1/24 [10:0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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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이웃에 대한 공감능력을 회복하게 해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의미가 큽니다
-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담임목사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는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 학대 예방을 위한 도서 <나를 알아줘>를 출간했다.
발달장애를 가진 작가가 생활 속 다양한 사례를 자신의 언어와 그림으로 표현하고, 사회복지사와 46명의 같은 장애인들의 검수를 거쳐 생생한 의견을 담은 책이다. 쉬운 문장과 친근한 삽화로 눈높이를 맞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작업에 참여한 이해빈 작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차별받던 마음이 해소되는 기분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고, 그의 어머니는 “도움만 받을 거라 생각했던 아들이 직접 그리고 만든 책을 출간하고 나니 감동적이고 자랑스럽다. 이런 획기적이고 뜻깊은 기회를 제공한 권리증진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서 배제되고 권리를 침해당한다. 발달장애인법이 법적인 효력을 가졌음에도 현실적체감은 낮은 편이다. 방대한 학대 유형과 실제 사례들을 바탕으로 장애인 스스로가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기 위해 처음 시도된책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 박윤근 팀장은 책에 대한 문의와 요청이 많아, 성남시와 분당우리복지재단이 지원한 첫 쇄에 이어 E-BOOK 등 다양한 매체 개발도 고심 중이다. 또한 장애인 학대편 <나를 알아줘>를 시작으로 발달장애인의 의사소통 지원을 위한 △장애인 복지시설 이용 계약서, 개별화계획서 △장애인 복지시설 최저서비스 기준 △근로계약서 및 취업규칙 △성남시 랜드마크 지역 안내서 등을 지속적으로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장애인권리증진센터 031-725-9508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