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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겨울 스포츠 손상 주의

  • 관리자 | 기사입력 2008/11/24 [14:0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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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는 무릎, 스노보드는 손목관절·내민 다리 부상 많아
수준에 맞는 슬로프·장비 선택,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 필요
부상부위 함부로 만지지 말고 경미하더라도 전문 진료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스키와 스노보드의 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주5일 근무의 확산으로 시간적 여유와 함께 일반인의 관심 높아지고, 스키 리조트의 다양한 시설 및 여러 가지 발전으로 인해 이런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언덕을 타고 내려오는 고속 스포츠이고, 많은 사람이 즐기게 되면서 그에 따르는 부상의 빈도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어, 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 대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스키 부상의 경우 대부분 혼자 넘어지거나, 낙상, 충돌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다리, 특히 무릎 부상이 약 70%로 가장 많다. 그 중에서도 무릎 안쪽의 전방십자인대나 연골판 파열 등이 가장 많아 스키 중에 넘어져서 무릎이 붓거나 아프면 반드시 전문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한다.

스노보드로 인한 부상은 폴대(스틱)를 쓰지 않고 손이나 팔로 방향을 잡기 때문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경우 팔에 부상이 많이 발생되며, 특히 손목관절 손상이 가장 많고, 양쪽 다리를 보드에 붙이고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타는 특성 때문에 내민 쪽 다리의 부상이 두 배정도 더 많다.

이러한 겨울 스포츠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시설 및 노면 상태가 좋고, 자기 수준에 적당한 슬로프를 택해서 즐겨야 하며, 타기 전에 몸의 관절이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적절한 워밍업, 스트레칭 운동 등으로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운동의 특성상 장비가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자신의 체격에 맞는 장비의 선택 및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하며, 운동 중 체력이 떨어져 피곤해지면 즉시 중단하고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 여유를 가진 후 다시 타도록 한다.

부상자가 발생되었을 경우에는 부상부위를 함부로 만져서 중요한 신체 구조가 더 손상되지 않도록 일단 환자를 안정시킨 후 부목이나 보조도구로 보호하고서 전문 의료진에게 이송하도록 한다.
이러한 스키, 스노보드에 의한 부상은 경미하다고 판단되더라도 추가 손상이나 예기치 않은 후유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사의 진료와 자문에 따라 치료 방향을 정하도록 해야 한다.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한수홍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