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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녹색도시,내 고장 성남 예찬

양창숙 | 분당구 이매동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4/24 [07:32]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다른 도시에 비하겠어? 수도권 도시가 이만한 녹지를 갖고있는 건 복 받은 거야. 청계산, 태봉산, 불곡산, 인릉산…. 게다가 공원은 좀 많아? 율동공원, 돌마공원, 중앙공원…. 한그루 큰 나무가 4명이 하루에 필요한 양의 산소를 공급한다는데, 이게 얼마야! 그러니까 성남이 최고라니까.”
남편의 성남시 예찬론은 끝이 없다. 그동안 식목일을 전후해해마다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고 가꿔온 덕분에성남 도심에 녹지가 늘고 환경보호가 잘 돼서 그만큼 공기가 맑고 깨끗해 졌다는 이야기다.
사실 내가 어릴 적이었던 70년대만 해도 주변 산들은 민둥산이었다. 땔감용으로 나무를 죄다 벌목해 썼기때문이다. 그랬던 민둥산을 본격적으로 가꾼 덕분에 지금은 성남시를 감싸고 있는 모든 산이 푸르른 옷으로 갈아입었다.
매일 아침 남편은 베란다 창문을 열면서 기지개 켜는 것을잊지 않는다. 두 손을 위로 활짝 올리며 눈앞에 펼쳐진 푸르른 도심풍경을 감상하는 일은 눈은 물론 마음까지도 기분 좋게 해주는 ‘행복충전 시간’인 셈이다.
언젠가 화단에서 만난 경비 아저씨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나무가 얼마나 좋은 건지 말씀드릴까요? 독일에서는요, 병원 의사가 삼림욕이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진단서만 끊어주면 삼림욕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네요.” 와, 대단하다. 정말 그럴 듯하다.
성남시 도심과 주변의 모든 나무들이 아무 탈 없이 잘 자라줘 10년, 20년, 아니 100년, 1000년이 지나도록 우리 성남을 넉넉하게 안아 줄 커다란 거목으로 자라주면 좋겠다. 나무를 올려다보며 주위를 빙글빙글 돌다가 ‘씨~익’ 웃는 딸아이의 얼굴에서 맑고 쾌청한 성남을 다시금 그려본다.
 

독자 수필과 추천도서(원고지 5매 내외, A4용지 ½분량), 사진(성남지역 풍경·사람들-200만 화소 이상)을 모집합니다. 2017년 5월 8일(월)까지 보내주세요(주소·연락처 기재) 채택된 작품은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 <비전성남> 편집실 전화 : 031-729 -2076~8 이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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