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 거주하는 약 18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돕기 위해 설립된 성남시소아청소년정신건강증진센터가 올해로 개소 10주년을 맞았다. 성인과 분리해 소아청소년 분야가 따로 운영되는 지역은 전국에 3곳이다. 대한민국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 선구가 되는 성남시를 꿈꾸는 센터, 노남훈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로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정서적 어려움이나 정신과적 어려움을 지닌 성남시 내의 0~18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상담을 진행합니다. 센터로 예약하면 전문가와의 1:1상담과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사례관리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모든 비용은 무료입니다.이 밖에 교육활동도 풍성하고요. 여기에서만 하는 고유한 일이 있을까요? 먼저 정신건강캠페인이 있는데 중고등학교와 협약으로 이뤄지는 사업입니다.하루 30분 햇빛쬐기, 정크푸드 적게 먹기, 건강한 수면습관 만들기 이 3가지 습관의 개선으로 우울증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죠. 1년간 꾸준히 학교와 함께 아이들을 관리하고, 잘 지킨 학급이나 아이들에게 선물도 줍니다. 인터넷 중독예방사업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법 등을 교육합니다. 교육 후에는 초등학생들이 ‘리틀 티처’가 돼 관련된 동화책을 읽어 주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교육효과도 뛰어나고 2015년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받은 사업이에요. 스쿨서포터즈 사업은 교사전문 상담전화, 학생 정신건강 솔루션, 교사 가이드북 등으로 학교 선생님들을 돕는 일입니다. 공연을 통해 정신건강 알리미 역할을 하는 틔움어린이 합창단도 있고요. 센터를 이용하는 분들의 만족도는 어떻습니까? 우리 센터를 이용하는 분들은 성남 밖으로는 이사도 가지 않으려고 하세요.상담과 가족교육, 부모양육교육 등 지속적인 도움도 무료로 받으실 수 있으니 성남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를 정말 기뻐하십니다. 학교로 찾아가는 정신건강교실을 비롯해 부모정신건강교실, 정신건강세미나, 어린이집 교사교육 등 전문적인 교육이 다양합니다. 여기 근무하는 직원들은 정신건강 영역에서 교육받은 정신보건전문요원(간호사, 임상심리사 등)입니다.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교사부터 학부모까지 모두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 마음건강이 걱정될 때는 언제든지 센터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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