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관     © 비전성남

여성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여성 작가 7명의 작품전이 암웨이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각각의 작품들은 내면의 아름다움에 시선을 맞추고 작가의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통한 규격화된 아름다움이 아닌, 당당한 자의식을 통해 진취적인 아름다움을 실천해 가는 여성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 김민경.Camouflaged selves- lose the way     © 비전성남

김민경 작가의 부조는 독특하다. 눈동자가 없고 안경이나 가면 등으로 얼굴의 일부를 가리고 있다. 눈동자의 부재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감추는 모습을 나타낸다.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고 자꾸만 타인을 의식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 이소연, 베를린돔berlindom     © 비전성남

이소연 작가는 작가 자신이 직접 가본 곳과 그곳에서 자신이 느꼈던 것을 작품에 표현했다. 베를린돔 앞에 서 있는 소녀는 작가 자신이다. 소녀의 과장된 몸짓과 서늘한 시선은 작가가 느낀 감정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꼭 쥔 손과 경직된 몸으로, 독일에서 10여 년을 지내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가치관이 충돌하는 상황을 작품에 표현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작품은 ‘미녀들의 수다’다. 빨간 색 하이힐과 수화기를 결합한 조형물이 작품의 제목과 연결되며 웃음을 자아낸다. 하이힐은 여성성과 당당함을 나타내며 수화기는 여성들의 수다를 표현한 것이다. 이 작품은 수다 속에 담긴 여성들의 욕망과 사회적 규범에서 당당하기를 바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암웨이 미술관  © 비전성남

암웨이미술관은 매일 오후 1시와 3시에 정규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큐레이터의 작품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시간이 맞지 않는다면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휴대폰으로 작품 옆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큐레이터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전시 연계 퀴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1차, ~6.10까지) 전시를 관람하고 미술관 데스크에서 퀴즈 응모지를 수령해 퀴즈를 풀고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쉬 인사이드 아웃(She Inside out) - 암웨이 미술관
작 가: 김민경, 김민형, 방인희, 이선경, 이소연, 정연연, 홍수정
전시기간: 2017. 5. 10. ~ 7. 12.
관람시간: 월~금 10:00~19:00 토~일 10:00~18:00, 무료관람
휴 관 일: 6월 6일 현충일
위 치: 오리역 6번 출구 암웨이브랜드체험센터 2층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