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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소망재활원 뜨락음악회’

후원자와 봉사자가 관객이 된 뜨락음악회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6/09 [09:1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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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명록 작성 및 행사기념  브로치 증정   © 비전성남
여름밤 야외에서 펼져진 특별한 음악회가 소망재활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은 ‘소망재활원 뜨락음악회’는 소망재활원을 후원하는 후원자와 봉사자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다.
김병준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후원자나 봉사자들에게 늘 도움을 받고 있는데 1년에 한번이지만 이렇게 식사대접을 할 수 있고, 함께 음악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기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후원자와 봉사자에게 받은 감동을 다시 음악으로 전하는 특별한 음악회

▲     © 비전성남
탈렌트 이혜은(양친사회복지회 홍보대사)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소망재활원 운영위원 조원규·조태호·김진희 씨의 합창 ‘아름다운 나라’로 시작됐다. 
이어진 노래 ‘사랑 찾아 인생 찾아’는 신나는 음악과 관객들이 합창으로 하나되기도 했다.
4년째 색소폰 연주 봉사를 하고 있다는 한민규 씨는 “친구 따라 우연히 참여했다가 보람을 느껴 매달 연주봉사를 오는데, 이젠 정들어 최소 20년은 더 봉사할 것 같다”며 “매년 초대해 줘서 고맙고 대접받아 너무 좋다. 하하하” 하며 즐거운 표정이다.
 

▲   송희정양의 피아노 독주  © 비전성남
소망재활원 이용인 송희정 양의 피아노 독주와 이광주 양의 노래 ‘만남’이 소망재활원 뜨락에 울려 퍼졌을 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돕는 이와 도움 받는 이의 위치가 아닌 함께 음악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 한국예술종합학교 우광현 교수와 아들 우형민 씨의 독창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참석자들의 여름밤 감성을 자극해, 뜨락음악회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   소망재활원 운영위원들이 축하의 합창을 했다  © 비전성남
 
 
소망재활원과의 인연(因緣)
또 음악회 사이사이 가졌던 소망재활원의 첫 인연에 대한 내빈과의 공감토크에서는 봉사자들의 다양한 인연이 소개됐다.
 

▲     © 비전성남
“소망재활원과의 첫 인연은 ‘사랑의 정직 찾기’다”라고 말하는 교수,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받은 월급으로 후원을 시작해 지금은 봉사단체까지 꾸리고 있다’는 청년.
“아들의 봉사활동을 위해 이용인과 외출하러 간 것이 인연이 됐다. 앞으로 몸이 허락하는 한 봉사자로서 사랑의 관계를 유지할 것”라는 주부.
 

▲ 소망재활원 구강건강은 제가 책임집니다.     © 비전성남
또 소망재활원 이용인들이 가장 반기지 않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치과의사는 “이동식 스케일링 기계까지 장만했으니 소망재활원의 구강건강은 앞으로도 쭉 책임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감성을 자극하는 우광혁 교수 연주와 우형민 독창     © 비전성남
뜨락음악회를 마치며 이용인 대표 이한나 씨는 환송사를 통해 “즐겁고 감동적인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도 소망재활원 식구들에게 지역사회에 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나와 다르지 않음을 느끼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병준 소망재활원대표이사의 색소폰 연주     © 비전성남
이날 음악회에는 100여 명의 소망재활원 후원자와 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음악도 즐기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며 여름밤에 아름다운 추억을 하나를 만들었다.
 
금광동에 위치한 소망재활원은 150명이 거주 가능한 장애인 재활 시설로, 성남중앙병원과 함께 사회복지법인 양친사회복지회에서 설립·운영하고 있다.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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