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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평화나비 온누리를 날다’

일본대사관 앞서 플래시몹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6/18 [07:4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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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평화의소녀상지킴이와 성일고 학생들의 의미 있는 행보

▲ 성일고 자이언 합창단과 교사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    © 비전성남
6월 17일, 성남평화의소녀상지킴이(대표 류재순)들은 평화의소녀상 지킴이 큐레이터 양성교육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성남시청 광장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시민들에게 바로 알리고 소녀상을 평화의 상징으로 지켜내기 위한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남평화의소녀상 지킴이들과 성일고 자이언 합창단과 교사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청 광장에 자리한 ‘성남 평화의 소녀상’ 소개로 시작했다.
소녀상 헌화와 소녀상 어루만지기. 묵념 등 시청광장에서의 행사에 이어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을 방문, 전시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이 겪었던 역사, 일본 제국주의 당시의 인권유린 실상을 확인했다.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돌아보다

▲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을 견학하는 성일고 자이언트 합창단 학생들     © 비전성남
박물관을 둘러 본 학생들은 “영상 중에서 '일본은 망언하지 말라'는 할머니의 외침에 가슴이 뭉클했다” “할머니들의 삶이 슬펐다” “평소에 관심이 없었는데 박물관을 돌아 보니 위안부 할머니들 문제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인 것 같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으니 떳떳하다는 할머니가 참 멋있었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뜻깊은 하루였다” 등등 다양한 소감을 쏟아냈다.
 
“진실을 왜곡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세계에서 따돌림 받을 일”

▲   서울 광화문 주변 일본대사관 앞에서   © 비전성남
이어 서울 광화문 주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찾은 지킴이들과 성일고 학생들은 소녀상 헌화 및 묵념에 이어 학생 편지글, 교사 편지글을 낭독했다. 
양준형(성일고 3) 군은 일본의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통해 “오랜 세월 이루지 못한 화해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숙제가 됐는데, 그 숙제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없기에 갈등 속에서 벗어나 진정한 화해를 이뤄내야만 한다”며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진심어린 사죄로 진정한 화해를 이뤄내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성일고 학생들이 일본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보여주고 있다.  © 비전성남
성일고 김정희 교사는 일본 교사들에게 보내는 편지글을 통해 “진실을 왜곡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세계에서 따돌림 받을 일’이다”라며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진정한 사죄와 위안부 문제가 중대한 인권침해라는 사실을 거짓 없이 가르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바위처럼’ 노래에 맞춰 펼쳐진 플래시몹

▲  성일고 학생들과 수요집회 참가 대학생들이 함깨한 플래시몹   © 비전성남
이어 성일고 자이언합창단의 ‘향수’,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어’ 합창과 ‘성남평화나비 온누리를 날다’는 주제로 플래시몹 한마당이 ‘바위처럼’ 노래에 맞춰 펼쳐졌다.
성남평화의소녀상지킴이 류재순 대표는 “오늘 행사는 학생들이 참여해 더욱 뜻깊고 의미 있는 행보였다”며 “성일고 학생들과 수요집회 참가 대학생들이 함께한 플래시몹은 정말 감동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안부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 줄 몰랐다는 한 학생은 “아직은 학생이지만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면 우리가 해결할 수 있도록 잘 성장해야겠다”며 “우리가 잘할게요” 하며 이런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성남평화의소녀상지킴이는

▲ 성남시청 광장서 성남평화의소녀상지킴이와 성일고 자이언합창단     © 비전성남
성남평화의소녀상지킴이는 2014년 12월 발대식을 갖고 소녀상 지킴이 활동을 시작했다.
소녀상 지킴이 주요 활동은 주1회 소녀상 주변 정리, 매주 토요일 소녀상 큐레이터 활동, 인권콘서트 개최, 소녀상 철거 반대 및 12.28 합의 무효를 위한 1억 명 서명운동 전개, 타 지역 소녀상 관련 단체와의 연계 통해 성남시 양성평등사업 홍보 등이다.
이 밖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알맞은 소녀상 지킴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재 소녀상지킴이는 초중고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을 포함해 1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 성남시청 광장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 비전성남
한편 평화의소녀상 지킴이 큐레이터 양성교육은 5월 나눔의집 방문을 시작으로 6월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방문. 7월 원주 평화의 소녀상 방문, 8월 수원 평화의 소녀상 방문, 9월 일산 평화의 소녀상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동참 문의 : 성남평화나비 031-735-7725
 
정경숙 기자 chunh09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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