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이모티콘의 입모양과 함께 재미있는 문구를 더한 빗물받이가 눈길을 끈다. 지난 6월 17일 토요일, 깨끗한 거리 환경조성을 위한 ‘빗물받이 프로젝트’에 양지동 청소년문화의집 주·마·등(주짓수 마을을 지키는 등불!) 동아리 회원 20명의 학생들과 자원봉사학생 10명이 참여했다. 프로젝트 진행 전 사전교육을 통해 동네 지도를 만들어 배수구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모티콘 도안을 디자인해 스티커 미화 작업이 진행됐다.
빗물받이는 도로 위 내리는 빗물을 하수관로로 흘러가게 하는 소형 배수시설이다. 하천으로 들어가야 할 빗물이 토사물 등 각종 쓰레기에 막혀 도로로 역류해 폭우 시 되레 침수를;부추길 수 있다. 이날 학생들은 그동안 쓰레기통으로 전락해 버린 빗물받이를 먼저 청소하고 1차로 30곳을 설치했다. 앞으로 총 3회에 걸쳐 300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김금선(양지동) 씨는 “하수도라 생각했지 빗물받이라는 명칭도 오늘 처음 알았다. 별로 신경 안 쓰고 쓰레기통으로 인식했는데, 이렇게 스티커를 붙이고 깨끗하게 청소하니까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될 것 같다”며 시민들 인식을 전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양지동 청소년문화의집… 깨끗한 마을 만들기 ‘빗물받이 프로젝트’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