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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받이는 쓰레기통이 아니에요!

양지동 청소년문화의집… 깨끗한 마을 만들기 ‘빗물받이 프로젝트’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6/23 [07:11]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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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성남
“우리 동네 지키기, 빗물받이부터 지켜요”, “빗물받이에 쓰레기 버리면 화나요.”
귀여운 이모티콘의 입모양과 함께 재미있는 문구를 더한 빗물받이가 눈길을 끈다.
지난 6월 17일 토요일, 깨끗한 거리 환경조성을 위한 ‘빗물받이 프로젝트’에 양지동 청소년문화의집 주·마·등(주짓수 마을을 지키는 등불!) 동아리 회원 20명의 학생들과 자원봉사학생 10명이 참여했다.
프로젝트 진행 전 사전교육을 통해 동네 지도를 만들어 배수구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모티콘 도안을 디자인해 스티커 미화 작업이 진행됐다.
 
▲     © 비전성남
빗물받이 스티커 작업을 하는 현장에서 만난 권한진(성일고 1) 학생은 “예쁜 스티커에 쓰인 문구를 보면 이제 쓰레기를 버리려다가도 멈칫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빗물받이는 도로 위 내리는 빗물을 하수관로로 흘러가게 하는 소형 배수시설이다. 하천으로 들어가야 할 빗물이 토사물 등 각종 쓰레기에 막혀 도로로 역류해 폭우 시 되레 침수를;부추길 수 있다.
이날 학생들은 그동안 쓰레기통으로 전락해 버린 빗물받이를 먼저 청소하고 1차로 30곳을 설치했다. 앞으로 총 3회에 걸쳐 300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김금선(양지동) 씨는 “하수도라 생각했지 빗물받이라는 명칭도 오늘 처음 알았다. 별로 신경 안 쓰고 쓰레기통으로 인식했는데, 이렇게 스티커를 붙이고 깨끗하게 청소하니까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될 것 같다”며 시민들 인식을 전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 비전성남
양지동청소년문화의집 정해원 담당자는 “깨끗한 마을 만들기 ‘빗물받이 프로젝트’는 여성가족부 공모사업 중 참여분야 지원 사업이다. 지역주민에게는 ‘빗물받이는 쓰레기통이 아니다’는 빗물받이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이 되고, 참여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와 자신감 향상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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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동주민센터(동장 명서석)와 양지동 청소년문화의집(센터장 변호용)은 양지동 걷고 싶은 거리, 깨끗한 마을 만들기를 위한 껌그림 캠페인과 도시가스 배관 정화활동을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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