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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3주년] 시민에게 들어 봤습니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6/23 [15:2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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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학년 치과주치의 진료
신건┃분당초등학교 4학년 1반

학교에서 안내장이 나와서 치과에 갔는데, 이빨 사진도 찍고, 의사선생님께서 검사도 오래 하셨어요.
양치질도 다시 배웠어요. 저는 충치치료는 안 해도 된대요. 대신 칫솔질을 좀 살살 부드럽게 하래요. 이런 걸 무료로 하니까 더 좋아요. 

 
BOOK극성 독서마라톤 참여
강경모┃위례한빛중학교 1학년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던 제가 BOOK극성 독서마라톤에 참여하면서 요즘 독서에 푹 빠져 있습니다. 최근에 한병철 교수님의 <권력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권력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고 절대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 힘이라는 것을 알았고, 반에서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어떤 리더가 돼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올해는 욕심내지 않고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 11월 30일까지 독서마라톤을 완주하고 내년에는 BOOK극성 독서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청년배당 첫 회 수혜
전기수┃26·회사원

취업이라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시절, 성남시가 청년을 생각해 주는 마음이 고마웠습니다. 청년은 현재의 원동력이자 희망이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의 현재를 보면 맞는 말입니다. 제가 청년배당을 지급받던 만 24세 당시 제 모습은 긴 방황, 좌절에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였습니다.
청년배당, 그 작은 액수가 무슨 도움이 됐겠나 싶지만 그게 저에겐 자존감을 회복하고 꿈을 꿀 수 있는 작은 힘이 됐습니다. 그 청년배당 지원금으로 중소기업 수습사원 시절, 부족한 능력 개발을 위해 전문서적을 구입하고 학원비에 투자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돈의 액수보다는, 미래가 절망스러운 세대라는 푸념 대신 희망을 꿈꿀 수 있게 해 준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성남시민대학 수강
윤인자┃56·정자3동

농사와 식물에 관심이 많아서 성남시민대학의 한방인문학을 들었습니다. 약초가 마냥 좋은 줄만 알았는데 체질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실생활에 도움 되는 내용이 많아요. 특히 체험장에서 약초를 직접 보면서 박사님의 설명을 듣는 것이 유익했습니다. 심화 과정이 생기면 좋겠어요. 시민대학 외에도 성남 여러 공공기관에서 저의 관심 분야와 관련된 강좌를 들을 수 있어서, 배우는 기쁨을 실컷 누리는 중입니다.
 
 
보육 전문요원
고재경┃31·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

성남은 아이 키우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성남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아이를 어떻게 낳아서 키워야 하는지 예비부모가 함께 배울 수 있는 임산부교육, 맞벌이부부의 아이를 대신 키워주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을 위한 조부모교육, 쑥쑥 크는 아이들을 위한 육아 지원 아이사랑놀이터 장난감도서관, 전문가가 가정으로 찾아가는 육아멘토, 긴급 육아 지원, 시간제 보육실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센터의 보육 전문요원으로 일하다 보니 임산부, 아버지, 조부모 등 예비양육자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더 많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또 부모와 아이가 서로 소통하고, 어린이집 현장에도 지원 가능한 체험의 장(교통·소방 안전 등 체험장)과 테마교육장(숲 활동교육, 레지오 에밀리아, 프로젝트 활동공간)이 센터 주변에 설립되면 좋겠습니다.
 

파크콘서트 관람
박선영┃52·유치원 교사   
 
젊은 시절 군인이었던 남편을 따라 이사를 많이 다녔습니다. 전방 오지부터 서울까지 여기저기 다니다가 10년 전 성남에 정착했는데 요즘 성남에 정착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군인가족이라 문화적 혜택을 많이 보지 못해 콘서트나 공연은 저와 관계없는 특정인만의 놀이라고 여겼어요.
하지만 요즘 중앙공원에서 하는 수준 높은 파크콘서트를 통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에 심취하게 됐습니다. 공원에서 가족들과 산책하며 이야기도 나누고 시민들과 하나돼 무료로 라이브를 즐기는 행복, 우리 성남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기면서 힐링합니다. 때론 소리를 지르며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도 해소하니 다음 공연이 매번 기대가 됩니다.
지금은 중앙공원에서 대형콘서트가 진행되지만 성남 여기저기 공원에서 재능기부를 통한 작은 음악회들을 만날 날도 내심 기대해 봅니다.
 
 
수정로 시범길 상인
한중수┃46·태평2동

수정로 시범길에서 정육식당을 시작한 지 1년 7개월이 지났습니다. 요즘 손님들이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으로 많이 결제합니다. 청년배당이 지급되는 달에는 청년들과 자녀들에게 용돈을 받으신 어르신들이 지역화폐를 많이 가지고 오시고요. 처음에는 농협에 가맹점 등록하는 것이 불편했는데 지금은 사용처가 많아져 저희도 식재료를 마트에서 구입하고 지역화폐로 결제합니다.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 상권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시책이 만들어지고, 현재 위치에서 사용처를 검색하면 가장 가까운 사용처와 다양한 사용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성남사랑상품권 애플리케이션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훈회원 무한감동 일자리 활동
박승환┃68·특수임무유공자회 회장

호국보훈도시, 성남.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가 존경받는 다양한 호국보훈 시책과 보훈단체 지원에 감사합니다. 저는 연금이 나와 생활의 어려움이 없지만, 건강과 보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보훈회원 무한감동 일자리 활동을 합니다. 기반시설이 부족한 본시가지에 위치한 검단초등학교 횡단보도와 교차로 앞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3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민선6기 남은 기간, 노년세대에게 건강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앞서가는 호국보훈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는 시책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