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치안리더로 활동 중인 ‘성남중원시민경찰연합회’가 창립 2주년를 맞이했다.
7일 오후 중원경찰서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2주년 기념식은 여느 기념식과 달리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중원시민경찰 대원들은 ‘창립 2주년을 어떤 식으로 기념할까’에 대해 고민하던 중 ‘화려한 기념식 보다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살피자는 의견’이 모아졌고 십시일반,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으게 됐다고 한다. 회원들이 기탁한 성금으로 쌀 4킬로그램 150포, 라면 150박스를 준비했고, 준비한 물품을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창립 2주년 기념식으로 대신했다.
상대원 3동, 하대원동, 상대원1동 복지관에 전달된 물품은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장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김명섭 중원시민경찰연합회장은 “지역사회의 치안리더로 범죄 예방활동은 물론 숨은 봉사자로소외계층 돌봄, 청소년 선도 등 범죄 없는 중원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소감을 밝혔다. 내빈으로 참석한 김유석 성남시의회 의장과 김광식 중원경찰서장은 “시민경찰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이 있어 지역사회가 더 안전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감사함을 한 목소리로 전했다.
이 자리를 통해 시민경찰 활동에 모범을 보인 회원에겐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성남시의회에서 주어지는 수상의 영광도 주어졌다.
경찰업무에 대한 체험과 이해를 통해 지역의 문제점 해결, 지역사회 치안네트워크구성, 협력치안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창설한 시민경찰대는 관 내 우범지역 순찰, 여성안전확보 협력, 방범활동 캠페인, 재개발지역 공·폐가 범죄 사전예방 캠페인, 어르신 섬김 급식봉사 등 지역의 치안리더로 민·경 협력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소외계층 돌봄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