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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놀자, 기타 치며 노래하며

통마담 놀이터 ‘통기타에 마음을 담아 놀자 이곳에 터 잡고’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7/24 [10:0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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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중 빠지지 않는 목록 하나가 악기 배우기다. 기회를 만들어 몇 번의 시도를 해보지만 그때마다 포기하기 일쑤다. 그런데 통마담 놀이터 회원이 되면 기타 치며 노래하는 7080 가요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일취월장 실력향상은 어려워도 기타를 못 쳐서 포기하는 경우는 없다는 통마담 놀이터는 ‘통기타에 마음을 담아 놀자 이곳에 터 잡고’의 줄임말이다. 동아리 명칭을 직접 짓고 2013년 5월 결성 시작부터 4년째 이어온 김주태 회장은 수내2동 코끼리상가에서 20년째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 때부터 즐겼던 기타를 ‘같이 치며 같이 놀자’라는 뜻을 같이한 20여 명 회원들이 매주 화요일 오전 수내2동 주민자치센터에 모여요. 악기 배우기를 놀이로 접근하면서 흥미가 생기면 지속적으로 기타를 칠 수 있죠. 기본적인 코드만 익혀도 노래하며 즐길 수 있어요. 자체적으로 연 4회 축제와 발표회 자리를 마련해 기타를 놓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에 힘을 쏟고 있어요.” 
김 회장은 개개인의 성향과 기타 실력에 따른 맞춤 개인레슨에 학원경영으로 다져진 노하우를 발휘했다. 200페이지가 넘는 기타 노래 악보를 보기 쉽게 직접 제본한 교본을 보니 리더의 열정을 가늠할 수 있었다.
기타 배우기를 하다 포기하다를 반복하다가 통마담 놀이터를 만나서야 기타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문선미 회원은 “학원에서는 기타이론을 배우며 실력향상에 대한 부담이 있었어요. 지금은 매주 화요일 만남의 시간이 기다려져요. 몰입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죠. 활동하면서 오십견이 나았다는 회원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모임 후에는 SNS 그룹방에 매주 연습곡 곡목과 참석자 명단의 일지를 꼼꼼히 올려 함께 하지 못한 회원들과도 공유한다. 김 회장은 2050년까지 회장직을 유지하며 동아리를 이끌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회원들은 평생회원 자격으로 기타뿐만 아니라 인생의 친구가 돼 마음을 나눈다 하니 이보다 귀한 만남은 없다.
통마담 놀이터는 2015년 성남시 모범 동아리로 선정됐고, 매년 가을 수내2동 축제에 참가해 주민들과 즐거운 교감을 나눈다. 노인정 위문공연, SK와 성남시 주최 정자역 공연, 하늘다리 호스피스 교육후원 공연 등 외부공연에도 참여했다.
오는 8월 1일에는 수내2동이 운영하는 ‘매월 경로당 방문의 날’에 함께할 예정이다.
 
정기모임 : 매주(화) 10:30~12:30 수내2동 주민자치센터 031-729-7657
카페 : http://cafe.naver.com/tongmadam2015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