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날의 산타, 푸드뱅크 희망배달마차!
수내1동서 열려… 복지사각지대에 식품·생필품 지원
기사입력 : 2017/08/09 [05:57] 최종편집 :
비전성남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연거푸 인사하는 이정애(여·94) 어르신은 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장바구니에 필요한 물건을 한아름 담았다.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면서도 산타 선물을 받은 듯 환한 미소를 보였다.
8월 8일 오후 2시 분당구 수내1동 주민센터에서 푸드뱅크 ‘희망배달마차’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성남열린푸드마켓과 이마트가 연계해 지역사회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100여 명에게 10여 종의 식품과 생필품(5만 원 상당)을 지원한다. 고추장, 된장, 김, 미역, 세탁세제, 휴지 등 17개 품목에서 품목당 한 가지씩 11개 물품을 담고 지원품인 수면팩과 초콜릿, 현미과자 3개까지 더해 총 14개를 담는다. 성남동복지회관 정안진 관장은 “희망배달마차는 찾아가는 이동형 푸드마켓으로 본인이 꼭 필요한 생필품을 골라가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대부분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많아 오래 기다리지 않고 가져갈 수 있도록 시간대별로 미리 방문시간을 안내해 드렸다고 한다. 또 무거워서 직접 가져갈 수 없는 분들은 댁까지 당일 내로 배송 서비스를 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수내1동 성윤재 통장은 “장바구니를 들고 한 분 한 분 필요한 물품들을 직접 고르실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리는데 보기 좋은 것,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것을 우선순위로 고르셨어요”라고 말했다.
▲ 오규홍 수내1동장,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비전성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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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홍 수내1동장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식품과 생필품을 지원하는 ‘희망배달마차’ 사업이 있어 지원했다”며 “분당의 수내1동이면 ‘노른자’라고 하지만 주변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 분들이 있다. 이분들의 생활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남열린푸드마켓은 2009년 6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500여 명의 복지사각지대 대상자에게 기부식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20여 개소에도 다양한 식품과 생필품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회복지단체다. ‘맛있는 나눔, 행복한 세상’을 실천하는 푸드뱅크 희망배달마차는 한여름날의 산타가 주는 선물이다. 심희주 기자 heejoo7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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