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구 신흥동 주택가 안에 성남시 최초 ‘신흥공공예술창작소’가 문을 열었다. 7월의 한여름, 보건소 뒤쪽 작은 슈퍼와 세탁소가 옹기종기 모인 골목길, 낡은 고깃집 건물이 선명한 오렌지 빛깔의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태어났다. 입구에 들어서면 공모로 선정된 1기 입주 작가들의 대표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아담한 공간에 설치된 독특한 전시품들이 호기심을 절로 불러일으킨다. 1층은 전시 및 문화예술 교육과 체험, 프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공간이며 2층과 3층은 작가 및 기획자들의 연구와 창작활동이 이뤄지는 레지던시형 입주공간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공공예술프로젝트팀 박승예(Seungyea Park) & 임지은(Jieun Im), 독립기획자 이생강(Saenggang Lee), 시각예술부문의 박혜수(Hyesoo Park), 박지혜(Jihye Park), 박양빈(Yangbin Park) 작가가 입주해 있으며, 2년간 개인 창작공간과 창작 지원비, 공공예술 프로젝트사업 지원을 받는다. 박승예 작가는 “유년부터 학창시절을 성남에서 자란 시민의 한 사람으로, 1기 입주 작가가 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신흥공공예술창작소는 특히 개인 창작활동을 위한 현실적 예술가 직접 지원과 주민들과 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간접 지원을 위해, 성남문화재단과 성남시 관계자 모두가 현장에서 발로 뛰고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공간입니다. 창작스튜디오를 통해 좋은 작품과 의미 있는 예술 프로젝트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노력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성남문화재단과 신흥공공예술창작소는 지역의 역사와 환경, 사람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소재로 주민과 함께 실험적 공공예술을 모색해 나아갈 예정이다. 그 첫 발걸음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2017 신흥공공예술창작소 1기 입주자 입주보고’展을 개최한다. 각 작가들의 회화, 텍스트,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작품경향과 기획의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개인 릴레이 전시다. 주민을 위한 오프닝 행사와 전시 참여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한다. 성남문화재단 방주영 큐레이터는 “태평동에도 또하나의 공공예술창작소 조성을 준비 중입니다. 창작소는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삶과 지역을 기록하고 빚어내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의 꿈과 예술가들의 창작 스펙트럼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거점이 될 것입니다”라고 계획을전했다. 신흥공공예술창작소 031-783-8124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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