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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고 손으로 읽는 책 ‘북아트’

성남화랑초 꿈나래 학부모 독서동아리, 북아트 만들기 재능기부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9/28 [09:2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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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화랑초 꿈나래 학부모 독서동아리 회원들     © 비전성남
더위도 서서히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책읽기 좋은 계절이다. 책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라는 말이 있다. 9월 27일, 북아트 만들기로 하나의 세계를 아이들에게 선물한 학부모들이 있다. 바로 성남화랑초 꿈나래 학부모 독서동아리 10명의 회원들이다.
 
▲  열심히 만들고 있는 학생들과 동아리 학부모들   © 비전성남
성남시는 성남형교육 지원사업의 하나로 2016년부터 교사·학생·학부모의 BOOK극성 독서동아리 활동을 지원해왔다. 올해 480여 개 독서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성남화랑초 꿈나래 학부모 독서 동아리는 올해 처음 조직됐다. 동아리 활동 기간은 1년이며 독서활동과 관련된 강의와 견학도 할 수 있어 독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  북아트 만들기 전 창덕궁에 대한 설명   © 비전성남
꿈나래 독서동아리는 여름 방학 전 강사를 초빙해 2차례 강의를 듣고 북아트를 배웠다. 두 번의 강의를 듣고 재능기부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방학 동안 나름의 연습과 실습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아 오늘의 재능 기부가 이뤄졌다. 몇 개월 동안 각자 책을 읽고 주제를 정해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며 매주 만나 샘플을 여러 개 만들었다. 그중 창덕궁을 주제로 정했다. 창덕궁의 건물과 조형물들의 사진, 설명 자료들을 찾아 인쇄하고 재료를 사고 모형을 만들어 일일이 수작업으로 오리고 붙여 하나하나 키트를 만들었다.
 
▲ 북아트 만들기에 초집중하는 학생들  © 비전성남
미리 신청한 3,4학년 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북아트 수업이 진행됐다. 창덕궁에 대한 설명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작했다. 북아트의 장점은 볼거리가 화려하고 설명이 한눈에 들어와 재미있고 집중해서 볼 수 있다는 것. 거기에 고물고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  북아트를 완성하고 기뻐하는 학생들   © 비전성남
북아트를 완성한 이윤찬(3학년) 학생은 “지금까지 해본 만들기 중에 제일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해 재능 기부하는 학부모들을 감동 시켰다.
동아리 대표 박서희 학부모는 “동아리 회원들 서로 잘 도와가며 격려와 배려를 많이 해 줘 오늘 수업을 잘할 수 있었다. 책을 읽고 궁금한 것들을 직접 찾아보며 공부하다 보니 역사가 흥미로웠다. 우리 아이들도 역사에 더 흥미를 느끼게 할 수 있는 수업이 됐길 바란다. 그리고 이런 수업을 더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 꿈나래 학부모 독서동아리 북아트 작품들     © 비전성남
사계절 내내 그 자리에서 밝게 빛나는 북극성처럼 우리는 독서를 통해 서로에게 빛나는 존재로 서로에게 빛이 돼 주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 성남만의 특별한 독서문화를 만드는 “BOOK극성”이 성남에 오랜 문화로 지속될 수 있길 바란다.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