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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단, ‘솔향강릉 시민참여단’과 만나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09/28 [13:3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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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청에 게시돼 있는 여성친화도시 현판  © 비전성남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도시를 위해 2015년 10월 20일 성남시여성친화도시(Women Friendly City) 서포터즈(단장 류재순) 100명이 탄생됐다.
서포터즈들은 분과 주제별 성남시의 미래와 변화를 상상하고, 해결방법과 해야 할 일들을 찾아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     © 비전성남
공원 모니터링, 마을버스 모니터링, 각종 행사 모니터링, 마을안전지도 만들기 등 꾸준한 교육과 모니터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면서 워크숍을 통해 보고하고 새로운 활동을 모색, 2017년 1월 25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성남시여성친화도시 현판식’을 가졌다.
이제 서포터즈 2년의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2기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9월 27일 아침, 성남시여성친화도시 서포츠단은 이동학(가족여성과) 팀장과 김은경 서포터즈 담당자와 함께 성남시청에서 여성친화도시 강릉으로 출발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준비로 바쁜 일과 속에서도 강릉시청에 도착한 서포터즈 일행을 정영미(여성정책담당) 계장과 ‘솔향 강릉 시민참여단(단장 이상연)’이 반갑게 맞아 줬다.
 
▲     © 비전성남
강릉시청 상황실에서 ‘솔향강릉 시민참여단’ 이상연 단장의 활동사례를 들었다.
2010년 11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강릉시는 ‘솔향강릉시민참여단’ 1기를 22명으로 시작해 2기 31명, 3기 34명이 7년째 활동하면서 2016년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됐다.
팀을 구성해서 마을안전지도 제작과정을 소개하면서 어려움과 보람이 함께했다고 한다.
1기부터 시민참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순랑(58, 강릉시 홍제동) 씨는 “성과가 미진할 때는 할까 말까 갈등도 생겼지만 뭔가는 하고 가야겠다는 결심으로 마을의 사각지대를 찾으려고, 밤과 낮을 따로 현장 조사하는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했다.
 
▲     © 비전성남
1기 활동을 하다가 다시 2기부터 활동하게 됐다는 이옥자(61) 씨는 “조금이라도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다 보니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도 생기고 보람도 생긴다”고 했다.
결국 일을 하는 사람들이 남게 되더라는, 마음에 와 닿는 사례다.
행정공무원, 시민참여단, 여성주민들이 마을안전지도를 통해 확인된 안전취약공간을 여성친화거리 정원조성사업으로 발전시킨 좋은 사례를 명주동 골목현장에서 보게 됐다.
 
▲     © 비전성남
예전의 방앗간을 카페(봉봉방앗간)로 만들어 마을주민들의 이야기 공간으로 만들고, 교회가 ‘작은 공연장’으로 탈바꿈돼 마을을 변화시키고, 담을 없애니 마당에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어서 골목에 시시비비가 생기지 않아 좋다. 골목에 작은 화분들이 즐비하고 벽화가 골목을 밝혀주는 명주골목에서 변화하는 성남을 떠올리게 됐다.
 
▲  여성친화도시에 바란다!   © 비전성남
돌아오는 길, 류재순(성남서포터즈 1기) 단장과 이런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성남여성친화도시는 어떤 모형으로 변화시켜야 할까? 성남의 좋은 인프라를 어떻게 엮어 낼 것인가? 지역을 거점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생활밀착형으로 접근한 강릉시민참여단의 좋은 활동사례를 보며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