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동 에코밸리커튼, 현대백화점 판교점서 10월 6일까지 전시
어린이, 대학생,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Dream Gates 확산하는 꿈’展
▲ 어린이들과 작가들이 함께한 꿈의 장막 © 비전성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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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내내 태평3동 하늘을 수놓았던 태평동 에코밸리 커튼이 이웃 마을 판교로 자리를 옮겨 ‘Dream Gates-확산하는 꿈’이라는 전시로 거듭난다.
9월 28일부터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에서 열리는 ‘Dream Gates-확산하는 꿈’ 展은 2017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태평동 에코밸리커튼(EcoValley_Curtain)’을 되돌아보고, 어린이들의 꿈과 예술로 성남을 하나로 아우르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태평동 남문로 43번길에 걸렸던 100장의 장막과 장막 이미지의 원본인 어린이들 그림, 가천대 학생들과 작가들의 콜라보 작품, 조각과 영상까지 총 2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29일 오후 4시에는 공공예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평론가와 작가, 교수와 학생들이 모이는 대담도 있을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총괄하는 태평동 오픈스페이스 블록스 김은영 대표는 “작가들이 아이들의 꿈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또 본인들의 꿈은 어떻게 풀어냈는지를 눈 여겨 보는 것”이 감상 포인트라고 한다. 전시장 입구, 난민 어린이들의 얼굴을 스테인리스 못으로 형상화한 이돈순 작가의 ‘Speaking Eyes’가 사람들을 멈춰 세운다.
‘태평동 에코밸리커튼(EcoValley_Curtain)’은 성남 원시가지 태평동에 공공 예술적 개념을 도입해 주민들에게 문화예술 축제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의 ’꿈‘과 작가의 ’상상력’을 결합시킨 공공미술을 시도, 정착해나감으로써 마을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놓고, 도시 이미지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실험적 프로젝트다.
▲ 어린이 작품(위)과 작가의 콜라보 작품(아래) © 비전성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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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과 작가들이 꿈을 주제로 콜라보레이션(협업)한 이미지를 장막으로 제작, 골목길에 걸었고, 6월부터 8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에는 어린이와 작가, 공연 전문가와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태평동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마지막 축제였던 8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는 주최 측이 놀랄 정도로 주민들이 많이 모였다고 한다.
김은영 대표는 삶의 터전인 성남을 정서적으로 묶기 위해 어린이들과 작가들의 꿈을 들고 백화점을 설득했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백화점 전시와는 달리, 고급 소비 메카인 백화점이 지역 주민들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김 대표는 에코밸리커튼 기획부터 이번 전시까지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 지역주민들의 긴밀한 협력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한다.
▲ Dream Gates-확산하는 꿈_ 展 © 비전성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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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Gates-확산하는 꿈’ 展은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현대백화점 10층 토파즈홀과 하늘정원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문을 열며, 추석연휴인 10월 3일과 4일은 휴관이다. 문의전화는 031-5170-2233이다.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