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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정자동 행복마을 축제 ‘秋억 한가득 가을운동회’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0/23 [14:4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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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동주민센터 모둠북 공연      © 비전성남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정자동 신기초등학교 운동장·느티마을3,4단지 일원에서 풍물소리 요란하게 길놀이(분당여성회)가 시작됐다. 10월 21일 열린 정자동 행복마을 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성남시청소년재단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이 주최하고,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정자동행복마을 네트워크위원회 14개 기관이 함께 주관한 이날 행사는 체험부스 28개소, 어린이벼룩시장 110개 팀, 청소년·지역주민공연 12개 팀, 청소년 참여 가을운동회 100여 명 등 청소년과 주민 1천 명을 예정했으나 더 많은 주민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정자동주민센터(동장 유미열) ‘모둠 북 공연’이 식전행사로 열리고, 청소년 동아리 ‘포커스’의 댄스공연에 청소년들의 환호성이 올랐다.

▲ 개회사를 하는 김은영 청소년운영위원장      © 비전성남

청소년 및 행복마을네트워크 대표(위원장 이화연)의 개회선언에 이어 청소년운영위원장이 개회사를 했다. 
 
▲ 성남시청소년재단 한신수 대표이사     © 비전성남

성남시청소년재단 한신수 대표이사의 축사와 김병욱 지역 국회의원이 축제를 축하하고 응원했다. 이나영 도의원, 김윤정 시의원, 어지영 시의원, 조정식 시의원, 김충민 신기초등학교 교장, 신인수 주민자치위원장, 유미열 정자동장이 함께했다. 
  
▲ 신기초등학교 합창     © 비전성남

신기초등학교 강서윤 외 27명의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 노래로 세상을 아름답게’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분당여성회의 우쿨렐레 공연, 뉴~알로하 봉사단의 훌라춤, 분당노인복지관 어르신의 라인댄스, 한국무용, 홀릭 등의 청소년 댄스동아리 팀의 공연은 에너지 넘치는 청소년들의 멋진 무대였다. 
  
▲ 동요 동화를 소재로 VR을 만드는 업체 IT GAMES, VRINK 관계자들이 어린이들에게 설명해 주고 있다.  © 비전성남

동요 동화를 소재로 VR을 만들고 있다는 판교경기창조경제센터 내 IT GAMES 조영진 기획이사와 VRINK 계획자 이한주 씨는 우주체험을 통해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에게 열심히 설명해 주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양계장 살리기 캠페인     © 비전성남

오늘은 13명이 참여했다는 늘푸른고 2학년 이예은, 이예나, 정예빈 양은 ‘가온누리’ 봉사동아리 활동으로 무항생제 계란의 안전성 확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계란빵을  만들어 ‘양계장 살리기 캠패인’을 나왔다고 했다. 
 
▲ 미디어기획단 '라온'     © 비전성남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장비 지원으로 자체 영상제작 활동을 하고 있다는 미디어기획단 ‘라온’의 최민(운중고 1) 부단장은 사진을 찍어주며 동아리 설명을 해줬다.
 
▲ 분당청소년연합회 BLU      © 비전성남

분당지역고등학교 연합BLU(의장 박종한)는 같은 지역 내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커뮤니티 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생활 및 학습 환경의 문제점들을 인식·개선하고자 하는 청소년 자치조직이라며, 이제는 외부 활동을 3년 전부터 하고 있다면서 강민채, 윤채 어린이에게 마녀 모자를 씌워주며 사진을 찍어주고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활동에 열심이다.  

▲ 한솔종합복지관 신체장애인 모임 '조약돌' 도정숙 씨     © 비전성남

정자중학생들의 타투 스티커 붙이기와 네일아트, 한솔고 ‘라별 나래’의 페이스페인팅, ‘아마빌레’ 동아리의 액체괴물 만들기, 펄샤이닝 액자를 즉석 제작해내는 경영고 학생들, 사회복지 전공 실습생들의 일회용 컵 화분 만들기 등 청소년들의 활동은 지역민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었다.
 
특별하게도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참여한 한솔종합복지관 신체장애인 자조모임인 ‘조약돌’ 도정숙(53·정자2동) 씨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참여했다. “석고방향제 만들기를 복지관에서 배웠는데 이렇게 주민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어서 자신도 놀라웠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축제에 참여하고 싶은 용기와 각오가 생겼다”고 했다.

▲ 호락호락맘의 맛있는 츄러스 먹거리     © 비전성남

분당경찰서와 어머니폴리스 대원들이 한 팀이 돼 미아방지를 위한 ‘사전 지문 등록’을 실시했는데, 김대영 여성청소년계장은 "오늘 100여 명의 어린이가 등록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과 먹거리부스를 운영한 ‘호락호락 맘’ 서은신, 구정화 정자동마을네트워크 위원은 “3개월 전부터 매주 월요일 회의를 하며 축제를 위해 달려온 만큼 청소년과 주민과 힘께할 수 있도록 오늘 날씨까지 정자동 행복마을축제를 축복해주는 것 같다”고했다.
     
▲ 축제의 먹거리를 담당한 정자동 새마을부녀회    © 비전성남

정자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최양순)는 부침개와 어묵을 담당했는데 재료가 모자라 재구입을 했다며 판매한 수입금은 지난해처럼 전액 어르신 돕기에 쓸 계획이다. 
공정무역 로스팅하우스 '허깅' 김태형 대표는 자녀들과 함께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축제장에 온 주민들과 나눴다.
 
▲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 한경순 회장의 축제 돌아보기     © 비전성남

이날 정자동 행복마을축제를 보러 왔다는 ‘성남시사회복지협의회’ 한경순 회장은 “단순한 작은 마을 축제려니 했는데 운동장에서는 운동회를 하고 아파트 주변에서는 체험부스와 어린이 벼룩시장을 크게 운영하는 것을 보니 놀랍다. 인상 깊은 축제를 보게 됐다”고 했다.

▲ 벼룩시장 참여자들     © 비전성남

딸 은빈(신기초 2)이와 벼룩시장에 참여한 이한수(41·느티마을) 씨는 “장난감, 의류, 블록, 미니재봉틀, 뜨개질용품 등 딸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모두 필요한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축제에 참여한 의미가 컸다”고 했다.  
      
▲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최경환 정자청소년수련관장     © 비전성남

정자청소년수련관 ‘아마빌레’ 운영위원장 김은영(경영고 3) 양은 “지난해 축제가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축제무대가 더 커져서 우리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고, 나눔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넓어진 것 같아서 참 좋다”고 했다.
 
최경환 정자청소년수련관장은 “정자동마을네트워크 위원들의 도움으로 축제의 장이 넓어지고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가 돼서 좋다. 오늘 축제에 임하는 청소년들을 보니 다음 축제는 청소년들에게 축제기획을 맡겨도 좋을 것 같다”고 한다. 
  
▲ 운동회의 재미, 보물찾기     © 비전성남

매주 회의를 함께해온 이정선 팀장, 양우미 사회복지사는 운동장에 의료본부를 두고 응급차량이 대기하는 세심한 배려의 축제장을 기획하고, 청소년 시절부터 활동해 온 이정상 전문MC의 활약으로 ‘秋억 한가득 가을운동회’와 보물찾기(50명) 상품이 전달되고, 푸짐한 간식이 꿀맛이라는 청소년들의 얼굴에는 땀 흘린 후의 즐거움이 묻어났다. 
     
▲ 축제에 참가한 주민들     © 비전성남

쓰레기는 분리하고 줄이면서 행사가 끝난 축제장을 정리하는 청소년들, 내일의 주역이 될 멋진 청소년들이 펼친 한마당 축제였다.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 활동 동아리 청소년 여러분 파이팅!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