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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서 힘이 나요] 중증장애인 자립 돕는 ‘해피유자립생활센터’의 홍보단 ‘콤마’

‘해피유’ 당신이 행복하면 우리도 행복합니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0/24 [07:5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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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명 관광도시인 니스에는 전 직원이 장애인으로 이뤄진 호텔이 있다. 북유럽의 선진국 중 하나인 핀란드는 장애인 고용률이 60%(2014년 기준) 이상을 차지한다. 이 두나라의 공통점은 장애인 각자에게 맞는 교육을 제공, 전문적이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해피유자립생활센터(소장 경일남)’는 이 같은 목표로 설립됐다.

해피유자립생활센터는 성남시 중증장애인을 주 이용자로 다양한 사회운동(권익옹호, 장애운동, 시민운동 등)과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생활을 더욱 활발히 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2007년 설립된 센터는 장애인 취업 정보지원, 상담교육을 받은 장애인이 동료 장애인을 상담해 주는 동료상담가 양성 및 동료상담 지원, 도자기·원예·공예수업 등의 취미 프로그램, 취업과 창업을 위한 홈패션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애인의 홀로서기를 위해 입주 체험을 제공하는 체험홈사업과 장애인활동보조 서비스, 전동변환용 수동휠체어 무료대여 등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패션교육은 여수동에 ‘해피유누리공방’이라는 공간을 따로마련해 수강생들이 자유롭게 작업하고 만든 제품을 판매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장애인에게는 무료로 지원하며 지역 주민들도 교육비를 지불하고이용가능하다.

해피유생활자립센터는 올해 ‘콤마(COMMA)’라는 홍보단을 조직했다. ‘콤마’는 여러 복지기관이나 기업, 자영업자 등의 홍보를 해 주는 홍보단이다. 현재 복지시설은 무료로 홍보지원하고 있고 일반 기업체 대상은 홍보비를 받아 소득을 얻고있다. 홍보를 의뢰한 기업체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현재 전문교육을 이수한 5명이 활동 중이다. 홍보 활동의 기획과 대외 홍보를 담당하는 리더, 가가호호 방문 및 거리 홍보·캠페인 담당, 안내문·보도자료 작성 등 오프라인 담당, 온라인홍보물·블로그 등 온라인 담당, 사진 담당까지 전원이 1인 1부서를 맡아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출판사 온라인 재택근무 경력이 있는 ‘콤마’ 온라인 활동가 이유빈(24·뇌병변 1급) 씨는 “하는 일은 비슷하지만 전엔 동료들과 의사소통이 힘들어 소속감을 못 느껴 외로웠는데 지금은 회의도 하고 교육도 함께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동료와 피드백을 할 수 있어 나 자신도 발전할 수 있는 것 같아 더 좋아요”라고 한다.

경일남 소장은 “사회복지 홍보단 ‘콤마’가 더 전문적인 실력을 쌓고 능력을 인정받아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자립 단체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장애가 신체적 결함이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지 않는 것이 진짜 장애라는 것을 알려준다.

해피유생활자립센터 http://ilovehappy.org, 031-721-1312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