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만여 명의 외국인주민들이 살아가는 성남.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상담, 교육, 의료, 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외국인주민과의 연대, 지원에 힘쓰고 있다. 외국인주민도 함께 행복한 성남을 꿈꾸는 센터를 찾았다. 센터(수정구 수진동)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 주민들의 복지와 한국사회 조기정착 지원을 위한 곳이다. 올 9월 현재 교육생 인원은 800여 명, 상담은 2,800여 건에 이르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외국인 교수, 중국동포, 결혼이주여성 등 정말 다양하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미국, 폴란드, 요르단, 케냐,시리아, 브라질 등 전 세계 수십여 개 국가에서 온 주민들을 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시에서 위탁한 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는 다른 지역에는 없고 경기도에만 7곳이 있다. 이 중 성남센터의 한국어교실(현재 18개 반)이 제일 많은데 다른 지역의 민간지원단체를 포함해도 단일 센터로는 전국 최다 규모다. 매주 일요일 무료진료도 운영한다. 올2월부터 한방의사회에서 한방진료를 시작했고, 치과와 내과, 외과, 피부과 등 양방진료는 2013년 센터 개원 때부터 지금까지 교회와 여의사회에서 무료봉사를 하고 있다. 무료상담은 성남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외국인들에게 열려 있다. 다른 지방에서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임금체불 등 업무적인 것부터 일반 가정상담도 가능하다. 이 밖에 요리교실, 나라별 자조모임, 작은도서관, 네일아트, 요가교실, 베트남어린이 교실·댄스팀 등도 운영 중이다. 바리스타자격증반(취업 4명), 요양보호사자격증지원반(합격 7명, 취업 2명), 컴퓨터교실(전문자격증 14명 합격)의 성과도 크다. 충청, 호남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견학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카자흐스탄에서 온 유학생 아자마트, 눌술탄 씨는 “센터 좋아요. 너무 좋아요”를 연발했다. 한글수업, 갈수록 돈독해지는 유학생 자조모임, 상담, 진료 등 모든 것이 최고라고. “즐겁게 공부하고 편안히 상담하는 외국인들의 우산이 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가 지구화시대의 좋은 친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상락 센터장의목소리가 힘차다.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무료진료 : 매주 일요일 오후 2~5시 치과, 내과, 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정신과, 한방, 이미용서비스 등 • 지원처 : 첫째주 – 길벗(한방진료), 둘째주 – 서울한신교회, 셋째주 – 분당가나안교회(홀), 분당한신교회(짝), 넷째주 – 분당소망교회, 다섯째주 – 경기도여의사회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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