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성남꿈품센터 아이들의 댄스 © 비전성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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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교사, 학부모 등 600여명이 참석한 열다섯 번째 가족문화제가 지난 10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열렸다.
▲ 사회를 보는 귀여운 두 진행자 © 비전성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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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다양한 문화경험의 장을 제공해 아이들의 자긍심을 향상시키고 지역 내 아동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한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 아이들의 관심을 많이 받은 '크게 한번 외쳐봐!'- © 비전성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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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팔찌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 © 비전성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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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 앞서 아이들이 만든 작품 전시와 다양한 체험 놀이가 펼쳐졌다. 호기심에 돌아봄직한 비즈 팔찌, 반지 만들기나 스크래치 페이퍼, 원판을 돌리는 재미가 있는 ‘크게 한번 외쳐 봐!’ 등의 체험놀이에 아이들의 발길이 몰렸다.
▲ 도담분당동 센터 아이들의 꼬마 공방 © 비전성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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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그려본 초상화, 상상으로 만들어본 나라, 캔을 이용해 만든 액자 등 한눈에도 노력이 많이 들어 보이는 작품들이 다수 전시됐다.
▲ 헌 양말목을 아이들이 손으로 꼬아 만든 카페트 ©비전성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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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는 카펫과 꽃병 받침 등도 있었는데, 버려진 헌 양말목을 모아 아이들이 손으로 일일이 꼬아서 만든 작품이다. 다른 센터에도 나눠 줘 함께할 정도로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기발하고도 의미 있는 작품이다.
▲ 10명의 아이들에게 전달된 장학금 © 비전성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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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열린 개회식에서는 지역아동센터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과 함께, 한솔복지관의 1일 카페 수익금 전액과 성남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의 후원으로 아이들 10명이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그리고 큰 함성과 함께 오늘밤 주인공들의 신나는 공연이 시작됐다.
▲ 수리수리 얍~! 아이들의 마술쇼 © 비전성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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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센터의 사물놀이가 물꼬를 텄다. 이어지는 신나는 댄스, 마음을 진정시켜 주는 오카리나 연주, 다시 이어지는 신기한 마술. 공연이 계속되는 동안 누구도 무대에서 아이들이 능숙한지, 서툰지를 문제 삼지 않았다.
참석한 아이들 및 교사, 학부모는 매 순서가 끝날 때마다 홀이 떠나갈 정도의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그 모습이 마치 ‘그동안 고생했어, 잘했어’라고 서로 격려해주는 것 같았다.
▲ 공연을 보며 환호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 © 비전성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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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문화제는 아이들이 그동안 배우고 갈고 닦은 것의 완결점이에요. 또 센터의 아이들끼리 교류하고 나아가 사회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자리기도 하죠”라는 정경미 양지동 센터장의 말을 공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처음에 단 8개소의 센터로 시작했던 가족문화제가 이제는 모두 51개 센터로 늘어나 전시, 체험과 공연을 각 구별로 나눠 해야 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그만큼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아이들도 많아졌다는 뜻이다.
▲ 보기만 해도 신나는 음악줄넘기 © 비전성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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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관내에 센터가 많기는 하지만 주변에는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까지 놓치지 않고 관심을 가져야 해요”라고 힘주어 말하던 정경미 센터장의 말을 다시 한 번 새기면서 내년 열여섯 번째 가족문화제는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본다.
서동미 기자
ebu7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