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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성평등 정책 모니터링 간담회

여성 친화도시, 성남 만든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1/11 [17:1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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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담회 참석자들     © 비전성남
                    
성남YWCA와 성남시는 2013년부터 성남시 성인지 정책(성별영향분석평가, 성인지 예결산 등)과 공공시설(공공기관, 학교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활동내용을 공유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성남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는 데 일조했다.
 
▲ 간담회에 참석한 공무원, 성남YWCA 회원, 여성친화 서포터즈, 시민들     © 비전성남

11월 10일 성남시의회동 회의실에서 공무원, 성남시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시민모니터링단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남시 양성평등 사업’의 일환으로 성남시 공공시설 중 공원을 성인지적 관점에서 모니터링하고, 공무원들이 작성한 ‘성별영향 분석평가서’와 그에 따른 개선사항 이행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보고 간담회를 했다.
  
▲ 성남시 정윤하 문화재보존팀장. 오복순 회장, 김용 자치행정팀장     © 비전성남

장옥현 성남YWCA 사무총장은 “성남시 문화예술과의 ‘판교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운영’ 계획에는 사업수혜자를 고려해 남녀, 소외계층 등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자치행정과  ‘행복안심 무인택배 보관함 설치운영’ 사업은 범죄에 취약한 여성 1인 가구를 배려해 여성들의 만족도를 높여 시상하게 됐다”면서 “‘성별영향분석평가 이행점검’ 시상을 계기로 공무원들이 성별영향분석평가서 작성 시 겪는 어려움을 작게나마 줄이고, 성남시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성 평등한 사회로 한발 더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  성남시 공원현황   © 비전성남

성남시에는 공원 관련 조례가 있고, 2016년 12월 성남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가 있어서 공원을 조성하고 기획할 경우 여성친화적인 관점을 필요로 한다.
  
이와 같은 근거를 토대로 실시된 56곳(접근성, 안전성, 편의성, 인식개선 및 정보제공 관련) 공원 모니터링과 이용자 300명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해 보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고 ‘성남시 공공시설(공원) 및 성별영향분석평가 이행점검 모니터링 사업보고(주임 이보경)’를 했다.
 
▲ 공원모니터링에 참여한 최남애 씨    © 비전성남
 
공원모니터링에 참여했던 최남애(분당구 야탑동) 씨는 “성남의 공원을 모니터링할 때 일주일에 한 번은 서울에서도 산을 이용한다는 이들을 만났는데, 나는 참 좋은 도시에 살고 있음을 느꼈다”면서 “수정, 중원, 분당구 공원의 차이는 있지만 활용도와 이용도가 높고, 부족한 곳은 개선해 가면서 잘 관리되는지 관심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노경혜 연구위원, 박은순 운영위원, 박상희 단장 (오른쪽부터)    © 비전성남
 
노경혜 (재)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 강의를 통해 ‘성주류화와 성별영향 분석평가’에 대해 “과거에 비해 무뎌진 성별의 경계, 그러나 아직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박상희 경기도 젠더거버넌스 여성친화네트워크 단장은 “모니터링 사업 후 제안된 개선안이 정책에 반영되기까지 모니터링단과 공무원들은 결과를 공유한 후 워크숍을 통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별영향분석평가 이행점검이 강화돼야 한다”는 박은순 경기여성네트워크 운영위원은 “정책개선 이행에 대한 모니터링이 여성단체와 시민에 의해 실시된 좋은 사례”라면서“젠더 거버넌스 활동을 확대 강화해 다른 지역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간담회 후 기념촬영     © 비전성남

성남시 공원은 지표에 따라 접근성·안정성·편의성을 고려한 공원의 역할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본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용 시민들의 공원에 대한 자부심도 높았다.
 
유아를 동반한 경우 수유시설과 남녀 화장실 비율(1:1.5)이나 기저귀 교환대 등의 추가시설이 필요한 반면, 여수울공원에는 시각장애인 점자핸드레일이 설치돼 있어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성남YWCA는 1988년 1월 창립돼 여성지도력 개발과 돌봄노동 개선 운동, 성평등 운동, 안전한 먹거리 운동과 수질보전 환경운동, 탈핵생명운동, 청(소)년 리더 운동, 청소년을 위한 음악여행 등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