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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2017 겨울철 도로제설대책’ 수립

혹한과 폭설 대비… 50개 동 시민제설봉사단 발족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7/11/17 [09:4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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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동절기 시민 안전과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겨울철 도로제설대책’을 수립하고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시행에 들어간다고 11월 14일 발표했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올 겨울 날씨는 한파와 폭설이 잦았던 지난해 일기(日氣)와 비슷하다고 한다. 혹한과 폭설이 예상되는 날씨에 대비한 ‘겨울철 종합대책 수립’에 이어 성남시 50개 동에서는 유관단체원 등을 대상으로 ‘시민제설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그 중 한 곳 수정구 위례동 제설봉사단 발대식 현장을 담아봤다. 

▲위례동 주민센터에서 유관단체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위례동 제설작접 시민봉사단 발대식'이 열렸다.     © 비전성남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 등 64명을 주축으로 이뤄진 제설 봉사단은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4개월 동안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은 내가 치운다’는 분위기를 확산하고 폭설 시엔 자발적으로 제설할 것을 독려함은 물론 취약지역은 신속한 제설로 안전한 통행확보 구축 등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활동한다.
 
구간별로 인원을 편성하고 폭설 시엔 담당직원의 협력 하에 초동제설을 이뤄낼 계획으로 취약지역 13곳에 제설함(25kg 120포)을 설치하고 넉가래, 눈삽 등 제설 자재를 준비해 놓은 상태다.
 
발대식을 통해 이해종 동장은 “내 집 앞 눈치우기는 물론 교통취약 지역과 특히 어린이보호시설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고, 문찬재 통장협의회장은 “신도시라는 위례동의 특성상 유관단체 구성이 미비하고 봉사단의 수가 적은 것에 비해 더 열심히,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활동하겠다”는 다짐의 말을 남겼다. 

▲ 위례동 시민제설봉사단     ©비전성남
 
시에서 14일 발표한 도로제설대책에 따르면 광주시와 인접한 이배재고개, 태재고개 등 주요 연결도로와 시내 급경사길, 커브길, 지하차도, 고가차도, 터널 입구 등 주요 도로 60곳 250㎞ 구간을 중점 제설대상 노선으로 지정하고 제설함 1,135개를 설치했다.
 
설치된 제설함은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2.5㎏짜리 염화칼슘 주머니 40포대, 5㎏짜리 모래주머니 20개를 비치했다. 염화칼슘 6,200톤, 모래 50㎥ 규모, 친환경 액상 제설제 565톤을 포함해 각 제설 작업에 필요한 제설차, 중장비 등은 3개 구청에 비축해 놓았다.
 
아울러 제설대책 기간에는 재난상황실과 연계한 설해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 도로과 - (자료사진) 눈 온 도로 제설 작업 중     © 비전성남
 
적설량에 따라 공무원(2,700명) 1·2·3개 단계별로 인원수를 조정해 근무체계에 들어가며, 현장 제설 작업에 투입한다. 군부대, 소방서, 경찰서, 한국전력공사, KT,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굴착기연합회, 청소대행업체 등 관계기관·업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매뉴얼에 따라 제설작업을 하고 지역별 제설작업 상황을 부서별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올려 시민들에게 알리도록 했다.
 
비탈길이 많은 성남 지역의 특성상 눈이 쌓이면 안전사고로 직결된다.
 
시에서 수립한 ‘도로제설대책’과 함께 각 동에서 활동하는 시민제설봉사단의 활약으로 시민들은 올해 역시 안전한 겨울나기를 할 것이다.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