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동절기 시민 안전과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겨울철 도로제설대책’을 수립하고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시행에 들어간다고 11월 14일 발표했다.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올 겨울 날씨는 한파와 폭설이 잦았던 지난해 일기(日氣)와 비슷하다고 한다. 혹한과 폭설이 예상되는 날씨에 대비한 ‘겨울철 종합대책 수립’에 이어 성남시 50개 동에서는 유관단체원 등을 대상으로 ‘시민제설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그 중 한 곳 수정구 위례동 제설봉사단 발대식 현장을 담아봤다.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 등 64명을 주축으로 이뤄진 제설 봉사단은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4개월 동안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은 내가 치운다’는 분위기를 확산하고 폭설 시엔 자발적으로 제설할 것을 독려함은 물론 취약지역은 신속한 제설로 안전한 통행확보 구축 등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활동한다. 구간별로 인원을 편성하고 폭설 시엔 담당직원의 협력 하에 초동제설을 이뤄낼 계획으로 취약지역 13곳에 제설함(25kg 120포)을 설치하고 넉가래, 눈삽 등 제설 자재를 준비해 놓은 상태다. 발대식을 통해 이해종 동장은 “내 집 앞 눈치우기는 물론 교통취약 지역과 특히 어린이보호시설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고, 문찬재 통장협의회장은 “신도시라는 위례동의 특성상 유관단체 구성이 미비하고 봉사단의 수가 적은 것에 비해 더 열심히,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활동하겠다”는 다짐의 말을 남겼다.
시에서 14일 발표한 도로제설대책에 따르면 광주시와 인접한 이배재고개, 태재고개 등 주요 연결도로와 시내 급경사길, 커브길, 지하차도, 고가차도, 터널 입구 등 주요 도로 60곳 250㎞ 구간을 중점 제설대상 노선으로 지정하고 제설함 1,135개를 설치했다. 설치된 제설함은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2.5㎏짜리 염화칼슘 주머니 40포대, 5㎏짜리 모래주머니 20개를 비치했다. 염화칼슘 6,200톤, 모래 50㎥ 규모, 친환경 액상 제설제 565톤을 포함해 각 제설 작업에 필요한 제설차, 중장비 등은 3개 구청에 비축해 놓았다. 아울러 제설대책 기간에는 재난상황실과 연계한 설해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적설량에 따라 공무원(2,700명) 1·2·3개 단계별로 인원수를 조정해 근무체계에 들어가며, 현장 제설 작업에 투입한다. 군부대, 소방서, 경찰서, 한국전력공사, KT,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굴착기연합회, 청소대행업체 등 관계기관·업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매뉴얼에 따라 제설작업을 하고 지역별 제설작업 상황을 부서별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올려 시민들에게 알리도록 했다. 비탈길이 많은 성남 지역의 특성상 눈이 쌓이면 안전사고로 직결된다. 시에서 수립한 ‘도로제설대책’과 함께 각 동에서 활동하는 시민제설봉사단의 활약으로 시민들은 올해 역시 안전한 겨울나기를 할 것이다.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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